2일 코스피가 장중 5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하락폭이 커지면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2시 31분, 올해 처음으로 코스피 매도사이드카도 발동했다. 코스피 매도사이드카는 전일 대비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하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25분 기준 4950.16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5.25% 급락했다. 외국인이 2조39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도 1조435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이 3조6900억원을 쓸어 담았지만 매도세를 막지 못했다.
코스피 급락은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으로 케빈 워시가 지명된 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지난주 말 미국 기술주들이 잇따라 하락하자 국내 반도체 등 주요 업종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5.55% 하락한 15만1600원, SK하이닉스는 7.81% 나 떨어진 83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최근 피지컬AI 기대감에 올랐던 현대차도 47만5500원으로 4.9% 하락중이다.
코스닥도 동반하락세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57.75포인트(-5.02%) 하락한 1091.69포인트로 1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와 달리 외국인이 2220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이 2050억원 팔면서 하락중이다. 개인은 380억원 순매수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이 7.76% 하락한 21만4000원, 알테오젠은 6.9% 하락한 38만45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53% 하락한 69만5000원에 거래된다.
금과 은을 중심으로 한 원자재가격 하락도 시장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이 11.4%, 은 선물은 무려 31.4% 폭락하면서 국내 원자재가격도 급락했다.
금은 폭락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인 30일 국내 개인 순매수 2위와 4위 ETF(상장지수펀드)로 자금이 쏠렸던 KODEX 은선물(H)은 30.74% 폭락했고, ACE KRX금현물은 10.52% 하락중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가격 급락은 케빈 워시 지명자의 과거 매파성향에 주목한 결과"라면서도 "역대급 금 가격 랠리가 지난 10월과 같이 과열 우려를 확대해 단기 차익실현 매물 유입의 빌미가 필요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 차익실현의 빌미일 뿐 금가격의 추세전환 신호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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