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1000포인트 가까이 널뛰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코스피가 지난 3일 하루 만에 7% 넘게 폭락한 가운데 이날도 3%가량 급락 중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주말 이란을 공습한 데 이어 이란도 무력 보복을 이어가면서 중동 위기감이 확산한 영향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께 전 거래일보다 3.37%(193.19포인트) 내린 5598.72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26일 6313.27포인트까지 치솟았지만, 삼일절 연휴가 낀 주말 사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7.24%(452.22포인트) 하락한 5791.9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4일에도 개장 직후 5438.97포인트까지 하락한 코스피는 낙폭을 소폭 회복했지만 5500선에서 머무르고 있다.
개장 직후 '매도 사이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일시효력 정지)'도 발동했다. 코스피200 선물이 전장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이다. 이날은 오전 9시5분 기준 코스피200 선물은 전장 대비 6.04% 급락한 상태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40억원, 176억원어치 코스피를 팔았다. 반면 기관이 3920억원어치 쓸어 담고 있다.
일부 방산주와 에너지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9.88%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2.72% 떨어진 18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11.49% 하락한 SK하이닉스도 이날 0.85% 하락한 93만1000원까지 후퇴했다.
다만 LIG넥스원은 4.69% 상승한 69만2000원, S-Oil은 3.61% 오른 14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연초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온 코스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폭락은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키고 있다"며 "연초 이후 코스피가 폭등한 가운데 중동 사태와 맞물리면서 반도체·자동차 등 주도주의 가격 되돌림을 초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동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으로, 불안의 여진이 주가 변동성을 만들 소지가 있다"며 "이날 증시는 지정학적 불안 지속, 마이크론(-8.0%) 등 미국 반도체주 급락 등의 영향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