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와 인공지능 전환(AI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요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종합투자계좌를 통해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내고 AI를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올해 IMA와 AI 전환이 핵심 과제"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NH금융타워에서 열린 제5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사업 부문별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려 한다”며 “IMA와 AI 트랜스포메이션이 올해의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IMA는 고객 예탁금을 받아 기업금융 자산에 70% 이상 투자해 운용하면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원금보장형 상품을 말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18일 NH투자증권을 IMA 업무가 가능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했다.
IMA 사업자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쳐 별도기준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입장에서는 대규모 자금 투자가 필요한 기업금융(IB)과 개인고객(리테일) 비중이 큰 자산관리(WM)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다.
윤 대표는 “IMA는 리테일과 IB, 운용사업부 등의 긴밀한 시너지와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해 ‘머니 무브’를 선도하면서 개별 사업부문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I 전환(AX)과 관련해서는 “AI는 보조적 도구가 아니라 업 자체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파편적인 AI 도입이 아니라 근본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AI 전환을 본격 추진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디지털사업부를 개편하면서 AI 전환 및 디지털 자산관리 역량 강화 계획을 세웠다. 올해 3월 초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가해 다양한 AI 기능을 강화한 투자 애플리케이션(앱) ‘나무X’를 공개하기도 했다. 차기대표 문제는 "논의 시간 필요"
한편 윤병운 대표는 이날 NH투자증권 이사회 의장으로서 주총을 주재했다. 주주들이 모든 의안에 빠르게 동의하면서 주총은 20여분 만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다만 한 주주가 윤 대표에게 차기 대표 선임의 건을 주총에서 제외한 이유 및 단독대표 체제의 각자대표 전환 여부를 질문했다.
이 질문에는 윤 대표 대신 한창용 NH투자증권 경영전략본부 전략기획실장이 마이크를 잡고 “최근 단독대표 또는 각자대표 체제와 관련해 대주주의 제안이 있었기에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논의할 시간이 필요해 이번 주총에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윤 대표는 2024년 3월 27일 취임했고 첫 임기 만료 날짜는 올해 3월 1일이었다. 이 때문에 차기 대표 후보 선임이 필요한 상황에서 윤 대표와 배경주 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총괄 전무, 권순호 전 NH투자증권 외부위탁운용(OCIO) 사업부 대표(전무)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윤 대표는 2025년 호실적을 이끌면서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연초 이후 배 전 전무와 권 전 전무 등이 경쟁자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NH투자증권 최대주주 농협금융지주(61.94%)의 100% 모기업인 농협중앙회의 인사 영향 가능성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던 도중 NH투자증권은 농협금융지주의 제안을 수용해 대표 체제 전환을 검토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다시 소집해 후보군을 원점부터 검토한 뒤 차기 대표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예상 선임 시기는 5월 정도이며 그때까지 윤 대표가 임기를 계속 수행한다.
한편 이날 NH투자증권이 주총에 상정한 △2025년도 1주당 현금배당금 보통주 1300원, 우선주 1350원 확정 △상법 개정에 따른 집중투표제 배제 규정 삭제 △전자주총 근거 마련 및 의결권 대리행사 방식 확대 △제3자배정 유상증자 한도를 발행주식총수의 30%에서 50%로 상향 △신진영 신임 사외이사 선임 및 강주영 사외이사 재선임 △김이배 신임 감사위원 사외이사 선임 및 민승규 감사위원 사외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