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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반도체·커버드콜 새 ETF로 '두마리 토끼' 추구

  • 2026.04.20(월) 13:09

21일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 상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 투자 '성장'에 월배당 '안정' 같이
개별 기업 주식 옵션 프리미엄, 분배금 재원에 첫 활용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20일 '스마트 TIGER' 유튜브채널에서 열린 웹세미나에서 21일 상장하는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스마트 TIGER 유튜브 영상 캡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반도체와 커버드콜이라는 상장지수펀드(ETF) 인기 키워드 2개를 모두 적용한 신상품을 내놓는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월배당을 안정적으로 받으려는 투자자를 겨냥했다. ‘삼전닉스’ 집중 투자, 커버드콜로 분배금 재원 확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일 ‘스마트 TIGER’ 유튜브채널에서 진행한 웹세미나를 통해 21일 신규 상장하는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소개했다. 이 상품은 ‘TIGER 반도체TOP10’ ETF와 같은 종목에 투자하며 매달 15일 분배금을 지급한다. 

TIGER 반도체TOP10 ETF는 3월 13일 기준으로 전체 자산의 28%를 SK하이닉스, 24%를 삼성전자에 투자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수요 급증을 기반으로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기업들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는 한국 반도체에 집중 투자하면서 주식 옵션을 활용해 월배당까지 받는 상품”이라며 “성장과 안정 두 가지 전략을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커버드콜은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그 주식의 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을 말한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 격인 비교지수를 70% 이상 추종하면서도 나머지는 운용역이 투자 종목과 비중 등을 결정할 수 있는 ETF다.

예를 들어 어떤 커버드콜 ETF가 A기업 주식을 10만원에 사면서 1개월 뒤 A기업 주식 1주를 11만원에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500원에 팔았다고 치면 이 500원은 ‘프리미엄’이 된다. 이런 프리미엄은 커버드콜 ETF 투자자가 일정 기간마다 받는 분배금 재원으로 들어간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화면 오른쪽 아래)이 20일 '스마트 TIGER' 유튜브채널에서 열린 웹세미나에서 21일 상장하는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스마트 TIGER 유튜브 영상 캡쳐]

개별 기업 옵션 프리미엄, 국내 ETF 첫 활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별 기업의 주식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전략을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에 국내 처음으로 적용했다. 보통 사용하는 코스피200 옵션에 더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기업 주식 옵션의 프리미엄도 분배금 재원으로 쓴다는 뜻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가가 코스피200보다 변동성이 큰 점에 주목했다. 보통 기초자산 변동성이 클수록 옵션 프리미엄이 비싸지기 때문이다. 옵션 프리미엄은 비과세 대상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분배금에 세금이 덜 매겨진다는 장점도 있다.

데이터가이드가 산정한 2025년 연율화 변동성 수치(수익률 변동성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는 △코스피200 23.4% △삼성전자 34.4% △SK하이닉스 54.7% 순이다. 기업 주가에 기초한 월간 옵션 프리미엄도 3월 기준 삼성전자 8.5%, SK하이닉스 10%로 꽤 높은 수준이다.

정 본부장은 “개별 종목의 주가가 코스피200보다 변동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같은 만기 구조에서는 옵션 프리미엄도 더 비싸다”며 “액티브 전략을 채택한 만큼 프리미엄이 과거보다 충분히 비쌀 때 옵션을 적극 팔거나 반대로 쌀 때 매도 비중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월배당 ETF 투심, 액티브로 잡는다

반도체 테마 ETF는 국내 ETF 시장 성장의 핵심축 중 하나다. 국내 반도체 테마 ETF 29종의 연초 이후 15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73% 수준이다. 앞서 소개한 TIGER 반도체TOP10 순자산도 연초부터 지금까지 6조7502억원이나 늘어났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증시에 상장한 커버드콜 ETF 54종의 순자산총액은 17일 기준 20조9757억원에 이르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도 연초 2400억원 수준이었던 순자산이 14일 1조원을 넘어섰다. 

이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유일한 액티브 커버드콜 ETF를 운용 중임을 홍보했고, 이번에 같은 방식의 ETF로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를 추가한다. 해외주식형 액티브 커버드콜 ETF는 여러 종이지만 국내주식형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만 있다.

다만 커버드콜 ETF는 증시가 상승장일 때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단점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액티브 전략을 채택하면 운용역이 개별 기업의 주식 옵션 프리미엄을 상황에 따라 사고팔면서 커버드콜 ETF의 수익성을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실제로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의 연초부터 17일까지 수익률은 53.1%로 국내주식형 커버드콜 ETF 중 최상위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의 경우 성장성이 더욱 높은 반도체 테마 ETF인 만큼 액티브 전략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 본부장은 “반도체처럼 성장성이 높고 업황 사이클이 존재하는 산업군(섹터)에서는 옵션을 기계적으로 매도하면 수익성 제한이 생긴다”며 “액티브 전략을 통해 옵션을 탄력적으로 매도하면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식 옵션도 선별적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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