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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내증시, 전반은 ‘약세’ 후반은 ‘강세’ 전망

  • 2026.04.29(수) 09:03

IBK투자증권 “5월 증시, 역대 패턴 고려하면 ‘전약후강’ 가능성”
4월 증시 급등에 기술적 부담 커져, 5월 증시 상대적 약세 패턴
다만 상장사 1분기 호실적 이후 5월 증시 하락 전례도 없어
미국 연준 의장 취임은 약세,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강세 영향

코스피를 비롯한 5월 국내증시가 초반에는 하락했다가 후반에 올라가는 ‘전약후강’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스피가 4월에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 부담이 커졌고 5월 증시가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패턴도 있지만, 5월 후반에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등 긍정적 이벤트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5월 증시는 ‘전약후강’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코스피의 단기적 폭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이 있고 시장 참여자가 ‘5월 증시의 상대적 약세(Sell in May)’라는 전형적인 시즌 효과까지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피는 4월 초부터 28일까지 31%가량 상승했다. 이 월간 상승률은 1998년 1월 이후 사상 최대 수치다. 코스피 20일, 60일, 120일 이격도(코스피가 이동평균선과 얼마나 떨어졌는지 퍼센트로 나타내 증시 과열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도 높아지고 있다.

변 연구원은 “이란 사태가 뚜렷하게 해소되지 않았는데도 코스피는 사태 해결 기대감과 1분기 어닝시즌 호실적의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다”며 “코스피가 7000포인트에 근접할 경우 5월 초에 단기 차익을 실현하려는 욕구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또 변 연구원은 코스피가 매년 5월부터 가을까지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는 패턴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2000년 이후 코스피의 5월 평균 등락률은 0.3% 정도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연초 유동성 유입 효과의 약화, 연초 주가 강세 이후 가격 부담 확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변 연구원은 “4월 코스피가 3월보다 5% 이상 급등했던 해의 5월 코스피는 하락한 사례가 한 번도 없다”며 “4월 증시가 1분기 어닝시즌을 반영하며 상당한 강세를 보이면 5월 증시의 상대적 약세 현상이 바로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이를 고려해 변 연구원은 5월 증시가 초반에는 약세를 보이더라도 후반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술적 부담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으나 올해 5월 증시의 상대적 약세 현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변 연구원은 해외 흐름 역시 5월 증시의 ‘전약후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먼저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5월 중순에 취임한다. 과거 신임 연준 의장이 취임했던 때의 전후 1개월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관망세를 나타내며 하락하는 패턴을 보였다.

더불어 미국 주요 반도체주인 엔비디아가 5월 27일(현지시각) 실적을 발표한다. 변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봤을 때 엔비디아 실적은 최근 몇 년 동안 대체로 양호했고 시장 참여자가 실적 발표 이전부터 증시에 기대감을 반영하는 경향이 강했다”며 “5월 중순을 지나면서 엔비디아발 반도체 기대감이 재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해 여름부터 증시 급등 상황에도 10개월 정도 횡보한 만큼 가격 메리트가 비교적 높게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이 5월 주가에 사전 반영된다면 국내증시에도 후행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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