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이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 상장지수펀드(ETF)를 9일 출시한다. 인공지능(AI) 다음 주자로 피지컬AI가 주목받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피지컬AI 산업의 선두주자로 거론되면서 현대차와 기아, 채권을 담은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이 투자자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 ETF 신규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를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피지컬AI 시대도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 ETF는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약 25%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약 50%는 단기 국공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김 대표는 피지컬AI 시대를 맞아 현대차그룹과 기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기업이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가 주목받고 있다"며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 계약 체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피지컬AI로 변화하는 중심에 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21년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인수하며 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Atlas)' 로봇이 대중에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실제 공장 환경을 구현한 무대에서 진행된 아틀라스 시연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기술력뿐 아니라 모기업인 현대차그룹의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미래 제조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보스턴다이나믹스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경쟁력과 실제 양산 체계를 동시에 갖췄다는 점에서 글로벌 피지컬AI 산업의 선두주자로 거론된다"고 말했다.
상품 소개에 나선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본부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인용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젠슨 황 CEO는 전날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을 방문해 "인공지능(AI)의 다음 물결은 모빌리티와 피지컬AI다. 지금이 바로 현대차의 시간"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이 상품은 퇴직연금 계좌(DC·IRP) 활용 측면에서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70%로 제한되지만, 이 상품을 활용하면 주식 노출 비중을 85%까지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현행 제도상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주식형 ETF 등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70%로 제한된다"며 "이 상품은 최신 퇴직연금 감독규정을 반영한 '2세대' 채권혼합 ETF인 만큼 위험자산 투자한도 적용을 받지 않아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최대 100%까지 편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주식형 ETF와 병행 투자할 경우 퇴직연금 계좌 내 주식 노출 비중을 최대 85% 수준까지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자산운용은 퇴직연금 투자자를 위한 2세대 채권혼합형 ETF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채권혼합 ETF는 이번에 상장한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을 비롯해 △1Q K반도체TOP2채권혼합50 △1Q 200채권혼합50액티브 △1Q 코스닥150채권혼합50액티브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 △1Q 나스닥미국채혼합50 까지 총 6종이다.
김 본부장은 "하나자산운용의 1Q ETF 원칙 중 하나는 연금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은 글로벌 피지컬AI 산업 성장의 중심에 있는 현대차그룹 핵심 기업의 성장동력에 투자하면서도 채권에 분산 투자해 연금 자산에 요구되는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퇴직연금 계좌에서 보다 적극적인 자산배분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