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이 개인과 기관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바이오와 2차전지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 4% 넘게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799.59)보다 2.08포인트(0.26%) 오른 801.6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859억원, 기관이 161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482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코스닥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은 5.96% 급등했고 에코프로(1.58%), 에코프로비엠(0.79%), 레인보우로보틱스(1.14%), HLB(0.86%), 에이비엘바이오(3.87%)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6.65%)과 원익IPS(-5.22%) 등 반도체 장비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6598.26)보다 301.88포인트(4.58%) 내린 6296.3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238.32까지 밀리며 낙폭이 5%에 육박했고,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오후 들어 개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63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3조339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3274억원, 121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최근 코스피의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사이드카가 사실상 일상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에는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고 이날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1001.89포인트(17.91%) 급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과 상승률을 동시에 새로 썼다. 이후 3일에는 5.12% 급락했고, 전날에는 5.45% 반등한 데 이어 이날 다시 4.58% 하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6.30% 내린 23만500원, SK하이닉스는 10.37% 급락한 14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13.32%), 삼성전기(-9.37%), 삼성전자우(-6.42%)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최근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한 이후 해당 상품 거래도 빠르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기본예탁금 상향과 회전매매 제한, 신규 상품 공급 중단 등이 시행되면서 과거 하루 10조원 안팎을 오르내리던 거래대금은 1조원 아래로 줄었다.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개의 거래대금은 939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ETF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8%에 그쳤다. 규제 시행 전 20~30%대를 웃돌던 거래 비중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통한 초단기 매매가 줄어든 대신 일부 투자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메모리 관련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반도체 업종이 급락하며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