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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방송·드론조종…' LTE 어디까지 진화할까

  • 2014.03.05(수) 11:16

통신영역 넘어 방송·물류·군사분야 등으로

▲ 세종대학교 군자관에서 LTE 기반 지능형 드론이 비행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수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A 이동통신사는 특정 시간대 열린 스포츠 빅 매치에 대한 모바일 시청 자제를 임직원들에게 권유했다. 데이터 트래픽에 과부하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LTE 시대로 들어서면서 이런 걱정이 사라졌다. 대규모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 등 특정 지역에 운집한 다수의 가입자들에게 일반 DMB 대비 10배 수준의 HD급 동영상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LTE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외에선 이미 물류시장까지 진출한 무인 비행체(드론·drone)를 LTE 망을 통해 제어하는 기술까지 국내에서 개발됐다. 지난 2011년 국내에 LTE 서비스가 상용화된 후 관련 기술은 연이어 진화하고 있다. LTE를 활용한 신사업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대규모 가입자도 HD 방송을

 

LTE 망을 통한 HD 방송 시청은 LTE 멀티캐스트(eMBMS)라고 불리우는 기술로 가능하다.

 

예를들어 종전 3세대(G) 이동통신 시대엔 기지국에 100명의 방송 콘텐츠 이용자가 있다면 동일한 데이터를 100번 전송해야 했다. 하지만 LTE 멀티캐스트 기술을 적용하면 한번의 데이터 전송으로 라디오나 DMB와 같이 한꺼번에 다수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규모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장 등의 실시간 중계가 필요한 지역에서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KT와 삼성전자는 올초 세계 최초로 LTE 멀티캐스트 상용화 기술을 개발, 부분 서비스에 돌입했다. 우선 갤럭시노트3 단말기에 한해 서울 송파구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4월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이용 가능 단말기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 이용자들은 해당 지역에 네트워크 과부하가 예상되더라도 HD방송을 끊김이나 지연없이 시청할 수 있다.

 

미국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도 작년 2월 CEO에서 LTE 멀티캐스트 기술을 발표한데 이어 최근 열린 슈퍼볼 경기에선 임시 전시장을 꾸며 라이브 경기, 전년도 경기, 하이라이트 장면 등 총 4개 채널을 LTE 망을 통해 서비스 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LTE 멀티캐스트 서비스가 본격화 되면 월드컵이나 슈퍼볼 경기장에 수 만명이 운집하더라도 모바일 비디오 트래픽을 인위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없어진다"면서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LTE 멀티캐스트의 주요 서비스 모델로는 스포츠 경기, 콘서트, 시상식과 같이 대규모 이용자가 동시에 시청하는 이벤트를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드론도 조종한다  

 

미국 아마존은 작년말 최대 2.3㎏ 무게의 짐을 싣고 최대 16㎞ 떨어진 지역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프라임 에어 프로젝트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민간 물류시장까지 깊숙히 침투한 드론의 위상이다.

 

이런 드론을 LTE망으로 조종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LG유플러스는 세종대학교 비행로봇연구팀과 공동으로 드론과 상용 LTE망의 접목을 업계 최초로 성공시켰다. 이에 따라 전국 어디에서나 드론과 연결된 지상의 스마트 기기로 실시간 고화질 동영상의 스트리밍 제공이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 드론은 기체의 총체적 움직임을 관할하는 메인보드에서 지상의 컨트롤 시스템으로 데이터를 송신할 때는 반경 1Km가 한계인 무선통신 방식을 이용했다"면서 "앞으로는 LTE망을 활용, 거리제한 없이 드론을 조종하고 드론이 보내오는 영상 및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전후방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예를들면 그동안 사람에 의존했던 군 경계작전 및 감시정찰 임무를 드론이 대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군의 미래 전력운용 목표인 네트워크 중심작전이 가능하게 됐다. 민간분야에서도 농업, 재난·재해, 교통통제, 도시계획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농약 대량 살포나 산불·방사능 유출 등이 발생할 경우라도 드론에 측정기를 달아 공중 답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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