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를 소재로 국내 게임사가 만든 모바일게임이 미국을 비롯 글로벌 시장에서 수년째 인기를 끌고 있다. 실사에 근접한 그래픽과 실제 데이터 기반의 사실감 등 기존 야구 게임과 확연히 다른 재미로 모바일족을 휘어잡고 있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은 신작 모바일게임 ‘MLB 퍼펙트 이닝 Live(MLB Perfect Inning Live)’를 전날(13일) 글로벌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했다.
이 게임은 메이저리그를 소재로 게임빌이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선보이고 있는 'MLB 퍼펙트 이닝’의 최신작이다. 이 시리즈는 지난 3년간 글로벌 누적 1500만건을 달성했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야구 본토인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현지에도 메이저리그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들이 있으나 4년째 매번 신작이 출시될 정도 흥행력을 갖춘 게임은 MLB 퍼펙트 이닝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도미니카공화국과 엘살바도르, 대만, 코스타리카, 멕시코 등에서 스포츠 장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 특히 인기다.
MLB 퍼펙트 이닝은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관련 미디어와 선수 단체인 ‘MLBAM’, ‘MLBPA' 등과 제휴를 통해 총 30개의 메이저리그 구단 소속 선수들의 데이터를 확보, 이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고유 모습과 동작을 그대로 구현했다. 이로 인해 사실성을 최대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작에선 실제 선수들의 고유 모습과 동작을 더욱 디테일하게 반영했다. 여기에다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 전반에 다양한 사실성을 구현했다.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 선수 모습만으로 선수명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하게 표현했고 선수 개인별 특유의 얼굴이나 동작을 3D 그래픽 그대로 담아냈다.
실제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각 선수 능력치와 다양한 상황에 따른 플레이를 연출해 눈길을 끈다. 타격 포인트와 타이밍에 맞춰 각기 다른 공의 궤적을 비롯해 선수들의 수비, 공격, 주루, 슬라이딩, 태그 등 실제 야구 경기의 모든 모습을 연출해 준다.
선수마다 독특한 타격 스타일에 따른 타구 궤적을 적용했으며 실제 선수들이 사용하는 밀어치기, 당겨치기 등을 구사할 수 있어 게임의 전략적 운영에 재미를 더했다.
신작에는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됐다. 우선 세계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대전을 펼치는 모드가 가미됐다. 9이닝 동안 세계 각국에서 접속한 다른 유저와 직접 맞대결을 할 수 있다. 직접 플레이에 어려움이 있는 유저라면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거나 필요하지 않은 선수를 다른 유저에게 트레이드할 수 있는 ‘이적 시장’도 새로 열었다. 더 전략적인 팀 구성이 가능해졌다. 1대 1로 공격을 주고 받으며 대전하는 ‘턴 배틀’과 다양하게 선수의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선수 육성 시스템’ 등도 탑재됐다.
게임빌은 이 게임을 알리기 위해 글로벌 방송사 및 단체들과 손잡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미국 유명 방송 프로그램 `CBS 스포츠라인`과 손잡고 야구 게임을 서비스하는가 하면 메이저리그와는 지난 2014년부터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