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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야심' NHN엔터, 인크로스 결국 품안에

  • 2017.11.01(수) 15:25

340억에 지분 추가취득, 최대주주로
이준호 회장도 개인투자…"성장 주목"

주력인 게임을 넘어 디지털 광고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의 경영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작년 2월 지분 투자를 계기로 손을 잡은 동영상광고 네트워크 플랫폼 업체 인크로스를 약 2년만에 인수하고 간편결제 페이코 등을 활용한 광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인크로스는 최대주주인 사모투자사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가 보유 주식 가운데 일부인 71만주(22.5%)를 NHN엔터 및 이준호 NHN엔터 회장에게 총 344억원(주당 4만8500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아울러 인크로스는 1주당 신주 1.5주를 공짜로 배정하는 473만주 규모의 무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15일이며 상장일은 내달 4일이다.

 

이번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 이후 무상증자까지 완료되면 NHN엔터는 인크로스 지분이 15.34%에서 35.34%로 확대, 최대주주로 오르게 된다. 이 회장도 인크로스 지분을 5% 보유하게 된다.

 

▲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NHN엔터는 이미 작년 2월 100억원을 들여 인크로스 주식 33만주(12.5%)를 사들였으며 올 1월에 추가 출자에 나서면서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 이어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첫 지분 투자 이후 1년 8개월만에 인크로스를 품에 안은 것이다.

 

특히 이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인크로스 지분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인크로스 관계자는 "디지털 광고 플랫폼의 성장성과 양사의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게 평가하고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HN엔터는 인크로스 인수를 계기로 디지털 광고 사업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즉 광고 관련 계열사들과 인크로스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과 동시에 게임과 음악, 웹툰 등 여러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데이터와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광고상품을 기획,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NHN엔터의 계열사이자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운영하는 NHN페이코는 인크로스의 디지털 광고 노하우를 결합한 신규 광고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광고주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혜택을 준다거나 신규 고객을 효과적으로 끌어 모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인크로스 관계자는 “NHN엔터테인먼트는 디지털 광고, 프로그래매틱 광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국내 최고의 빅데이터와 다방면의 모바일 플랫폼을 갖춘 회사”라며 “모바일 서비스 및 데이터에 강점이 있는 NHN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 광고 기획∙영업∙운영 경험이 풍부한 인크로스가 만나 더욱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크로스는 동영상광고 네트워크 플랫폼인 '다윈(Dawin)'을 주력으로 하는 곳이다. 다윈은 동영상 콘텐츠 앞에 붙는 광고를 노출해주는 플랫폼을 말한다. 제휴된 사이트에 판을 깔아놓고 광고주가 동영상 광고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크로스는 지난 2013년부터 곰TV, 아프리카TV, 판도라TV 등 토종 동영상 사이트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3사 등과 제휴를 맺으며 세력을 확대, 현재 국내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최근 스마트폰 하드웨어 및 통신 기술의 발달로 동영상광고 시장이 커지면서 인크로스의 성장세도 탄력을 받고 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분기(10억원)보다 3배 가량 확대됐다. 매출은 95억원으로 전분기(63억원)에 비해 3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인크로스는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작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게임포털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엔터는 주력인 웹보드게임이 정부의 사행성게임 규제로 휘청이자 신사업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광고다. 지난 2014년 7월 온라인광고 대행사인 NHN애드를 설립하고 이듬해 광고분석 솔루션 업체 어메이징소프트를 인수하면서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모바일광고 모코플렉스와 동영상광고 인크로스에 각각 20억원, 1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하면서 솔루션 기술 고도화에 이어 플랫폼 영역 확장에 공을 들였다. 작년 4월에는 어메이징소프트의 사업을 분할해 광고 자회사인 NHN D&T와 NHN TX를 설립하는 등 내부 진영을 가다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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