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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1Q]NHN엔터, 신사업 선전…'깜짝실적'

  • 2018.05.11(금) 10:57

영업익 154억, 전년동기비 67%↑
게임 부진했으나 결제·광고 '쑥쑥'

게임포털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엔터테인먼트가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주력인 게임 사업은 신작 부재 및 기존 게임들의 노후화로 대체로 부진했으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결제를 비롯해 광고 등이 선전했다.


11일 NHN엔터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4억원으로 전분기(101억원)보다 52.8% 늘었고 전년동기(92억원)에 비해선 66.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322억원으로 전분기(2378억원)보다 2.3% 감소했으나 전년동기(2267억원)에 비해선 2.4% 증가하는 등 고만고만한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추정 영업이익은 104억원이다.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4.25%)보다 2%포인트 이상 상승한 6.63%를 기록했다. 이익률은 올 1분기(2.5%)부터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순이익은 633억원으로 전분기 104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고 전년동기(120억원)에 비해선 무려 5배 가량 증가했다. 순이익이  개선된 것은 올 2분기 연결대상으로 편입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관련 관계사 처분 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게임 매출은 116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8% 감소하는 등 부진한 성과를 냈다. 이 가운데 모바일 매출은 일본 게임의 노후화 및 신작 부재로 전년동기보다 10.3% 감소했다. PC온라인은 웹보드게임의 계절적 효과에 힘입어 소폭 오르긴 했으나 온라인게임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년동기보다 5% 줄었다.


게임 외 엔터테인먼트와 결제, 광고 등 다른 사업이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타매출(커머스·엔터테인먼트·기술 등)은 115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5.6% 증가했다. 웹툰 서비스 코미코의 매출 기여로 엔터테인먼트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7.7% 늘어났다. 간편결제 페이코 거래 확대와 광고 계열사 인크로스의 연결 편입에 따른 광고 매출 증가로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

 

무엇보다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영업비용은 전분기 보다 4.8%, 전년동기 대비로는 0.3% 감소한 2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급수수료는 커머스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매출 원가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고, 광고선전비도 26.8% 감소했다.
 

NHN엔터는 간편결제 페이코의 거래규모와 이용자 추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1600여개 모바일 기프트 상품 확대와 함께 11번가, 티몬 등 40개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 대상으로 하는 쇼핑 적립 서비스 등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는 “낚시 기반의 리듬 액션 게임 가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고, 모바일 FPS 와 일본  게임, 그리고 인기 애니메이션 ‘RWBY’ 캐릭터를 활용한  등이 하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며 “페이코의 경우, 간편결제 수단을 넘어 마케팅 미디어 플랫폼으로 변모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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