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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리는 '리니지M'…엔씨소프트 신작 줄줄이 대기

  • 2020.11.16(월) 15:18

[어닝 20·3Q]누적 매출, 작년 연간 성적 웃돌아
올해 역대급 성적 예고…'리니지2M' 대만 출시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1조8529억원)이 지난해 연간 매출(1조7012억원)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효자 모바일게임 '리니지M'과 PC게임 '리니지'의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덕분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 '아이온2'와 멀티플랫폼 게임 '프로젝트TL' 등 다양한 신작 게임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가속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8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978억원) 대비 47%, 전분기(5386억원) 대비 9%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289억원) 대비 69%, 전분기(2090억원) 대비 4% 늘어난 21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과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추정 매출은 5590억원, 영업이익은 2033억원이다.

지금의 성장세라면 올해 연간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연간 매출은 2조4228억원, 영업이익은 8612억원이다. 

국내 사업이 해외보다 선전했다. 3분기 지역별 매출은 국내가 477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외 △북미·유럽이 274억원 △일본이 139억원 △대만이 79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588억원이다.

리니지M 다시 최고 기록 경신

주력 게임인 리니지M이 모처럼 도드라진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리니지M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3분기 제품별 매출을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3896억원으로 △리니지M이 2452억원 △리니지2M이 1445억원이다. 

PC온라인게임 매출은 △리니지가 499억원 △리니지2가 263억원 △아이온이 85억원 △블레이드&소울이 172억원 △길드워2가 188억원이다.

리니지M 매출은 3주년 기념 업데이트 효과로 전년(2082억원) 대비 177%, 전분기(1599억원) 대비 53% 확대됐다. 이는 2018년 1분기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리니지M은 출시된 지 3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데 최고 매출을 계속 달성하고 있다"면서 "모바일게임 특성상 분기별 모네타이즈(현금화) 전략 강도가 강하거나 약할 때가 있고 업데이트 일정에 따라 매출 변동이 있어 이를 고려하면 4분기 매출은 3분기보다 약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니지2M은 올 4분기를 지나면서 매출 안정화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실장은 "리니지2M은 리니지M과 마찬가지로 출시 후 1년간은 매출이 자연스럽게 감소하지만 오는 1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기로 매출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리니지M처럼 장기적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게임별 매출 현황.[자료=엔씨소프트 ]

내년 '블소2'·'아이온2' 등 신작 대기

엔씨소프트는 과거 약 5년 주기로 신작 게임을 출시했던 것과 달리 현재 '트릭스터M', '블소2', '프로젝트TL', '아이온2' 등 다양한 신작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사전 예약을 진행한 모바일 신작 '트릭스터M'은 사전 예약 2일만에 100만명, 9일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트릭스터M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제외하면 이러한 기록을 달성한 게임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상형게임이 늘어나면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수용할 수 있는 고객층은 확대됐는데 신규 이용자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게임은 많지 않았다"며 "트릭스터M은 이러한 대기 수요를 공략하는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1분기에는 모바일게임 신작 블소2를 출시할 예정이다. 리니지2M은 대만에 출시하고 블소2도 빠른 시일 내에 해외 진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다른 모바일게임 신작 '아이온2'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잡고 있다.

프로젝트TL은 내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내년 PC 버전으로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팡야M', 'H3' 등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차세대 콘솔용 게임도 다수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과거 PC게임 시대에서 모바일게임 시대로 들어가면서 신작 출시 기간이 3년으로 줄었고 출시 기간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면서 "현재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공격적인 진입, 다양한 플랫폼 커버 등으로 향후 2년 동안 런칭 일정은 더욱 촘촘해지는 단계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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