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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컴투스·위메이드 CEO 임기만료 '임박'…연임할까

  • 2023.02.22(수) 06:57

3월 사내이사 임기 종료…대부분 자리 지킬 듯

주요 게임사 CEO 임기만료 예정 현황/그래픽=비즈니스워치

크래프톤·컴투스·위메이드 등 국내 주요 게임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내달 열리는 각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인데, 이들은 핵심 사업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대부분 연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컴투스·위메이드·넥슨게임즈·데브시스터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 CEO들이 내달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2020년 취임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다음달 29일 임기가 끝난다. 김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개발로 크래프톤이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하는 데 공을 세운 인물이다. 대표 취임 후에는 회사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시켜 글로벌 사업 확장 등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

김 대표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크래프톤은 다음달 28일 열리는 주총에서 김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김 대표의 임기는 3년 더 늘어난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도 다음달 23일이 임기 만료다. 2021년 3월부터 컴투스를 이끈 송 대표는 같은 해 7월부터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담당하며 성과를 냈다. 2021년 8월 인수한 위지윅스튜디오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등 흥행이 대표적 사례다. 

이런 만큼 송 대표는 유임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송병준 의장이 2000년 컴투스홀딩스(옛 게임빌)를 창업한 이후 '형제 경영' 체제를 고수해왔다는 점도 연임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송 대표는 컴투스 창업자인 송병준 이사회 의장의 동생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3월28일 사내이사 임기를 마친다. 장 대표는 2014년 취임 이후 '미르' 지식재산권(IP) 신작과 블록체인 게임 등을 앞세워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 게임사와의 게임 IP 관련 소송에서는 연이어 승소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말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위믹스' 거래가 종료되며 위기를 맞았으나, 지난 16일 코인원이 위믹스 거래지원을 재개하면서 한숨을 둘렸다.

이런 배경으로 내부 신임이 두텁고 블록체인 사업을 인정받은 만큼 재신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데브시스터즈의 김종흔 공동대표 임기도 내달 종료된다. 김 대표는 2011년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해 이지훈 창업자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모바일 게임 '쿠키런' 시리즈 출시로 성공 가도를 달렸던 데브시스터즈는 신작 '데드사이드클럽' 출시를 통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오는 3월 정기주총에 김종흔 공동대표 재선임 안건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는 6월에는 넥슨게임즈의 박용현 대표가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박 대표는 '리니지2', '테라', '히트' 등 히트작을 대거 배출한 스타 개발자다.

2013년 박 대표가 설립한 넷게임즈는 2018년 넥슨 그룹으로 편입됐다. 박 대표는 지난해 넷게임즈와 넥슨지티 합병으로 탄생한 '넥슨게임즈' 대표를 맡아 합병 법인을 이끌고 있다.

박 대표의 연임 여부는 내달 열리는 주총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넥슨게임즈의 성과가 좋았던 만큼 연임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통합법인이 출범한 만큼 지금 대표를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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