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LG CNS 재무적 투자자 맥쿼리, 얼마나 벌었을까

  • 2025.11.19(수) 07:40

이달 740만주 처분…1년새 지분율 35%→8.8%
구주매출·블록딜·배당 등 8500억 차익 추정

매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LG CNS의 주가가 오를만 하면 떨어지는 양상을 반복하고 있다. 내부 거래를 줄이고 인공지능 전환(AX)으로 매년 실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재무적 투자자(FI) 맥쿼리가 잇달아 보유 지분을 처분하면서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이 LG CNS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크리스탈코리아는 지난 5일 LG CNS의 740만3680주(7.65%)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이 여파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LG CNS 주가는 7만700원에서 5만7200으로 20% 급락했다.

이번에 맥쿼리는 해당 물량을 주당 6만242원, 총 4460억원1249만원에 처분했다. 최초 주당 매입가격이 3만2828원임을 감안하면 매도 차익은 2029억6449만원이다.

맥쿼리는 지난 2020년 4월 지주사 ㈜LG가 보유한 LG CNS의 3051만9074주(35%)를 총 1조18억9200만원에 인수했다. 이전까지 ㈜LG가 LG CNS의 지분 84.95%를 보유했으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해당 지분을 맥쿼리에 넘겼고, 이후 지분율은 50%미만으로 낮아졌다.

3개월 전인 지난 8월에도 맥쿼리는 주식 540만주(5.57%)를 주당 6만4400원에 팔았다. 매각대금은 3477억6000만원이며, 차익은 1704억8880만원으로 추산된다.

잇단 블록딜 등으로 맥쿼리의 LG CNS 지분율은 현재 8.28%로 줄었다. 5년여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때 35%에 달했던 맥쿼리 지분은 올들어 상장과 함께 구주 매출로 968만8595주(13.5%)가 줄고, 블록딜로 1580만주(13.22%)를 처분하면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아직 완전히 엑시트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맥쿼리는 LG CNS 투자를 통해 지분 정리와 배당 수익,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 등으로 원금의 약 70%이상을 회수하고 8500억원이 넘는 차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구주 매출 차익 약 2816억원에 블록딜을 합쳐 총 6551억원을 벌었고, 작년까지 지난 5년간 LG CNS의 총 배당금 5516억원의 35%에 해당하는 약 1930억원을 챙겼다.

현재 LG CNS의 실적과 주가 추이 등을 감안하면 맥쿼리가 향후 남은 지분 모두를 처분할 경우 1조원 이상의 차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다만 초기에 수천억대의 인수금융 조달에 따른 이자 비용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은 이보다 줄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선 맥쿼리 보유물량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하다.

증권사 관계자는 "맥쿼리가 8월 초 매도후 꼬박 3개월 후인 이달 지분을 대량 처분해 의무 보유 기간인 향후 90일내에는 물량이 쏟아져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LG CNS의 올해 실적은 긍정적으로 전망하나 수급 이슈를 체크해 단기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클라우드, AX사업 성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4조1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영업이익은 3399억원으로 같은 기간 8.7% 증가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