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의 영업이익이 20% 가까이 증가했다. 경기 고양시 삼송데이터센터 등 대형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용(DBO) 프로젝트 수주를 중심으로 AI·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LG CNS는 30일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조31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9.4% 늘어난 942억원, 당기순이익은 41.2% 증가한 80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실적을 견인한 것은 AI·클라우드 사업부였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764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9%에서 58%로 소폭 낮아졌다.
데이터센터 DBO 사업의 기여도가 컸다. 지난해 죽전 데이터센터에 네이버 클라우드와 코로케이션(상면 임대)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존 수주 물량에 더해 1조원을 웃도는 삼송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효과가 반영됐다. 삼송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올해 국내에서 체결된 데이터센터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LG CNS 창립 이래 최대 프로젝트다. 여기에도 네이버클라우드가 임차를 확정했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확보한 대규모 콜로케이션 운영 계약은 고객사의 램프업(가동률 확대) 일정에 따라 가동률 상승과 함께 매출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기반 AX 서비스와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AI 인프라 전환 및 유지보수 수요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급을 시작해 약 10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2278억원을 기록했다. 물류 부문에서는 유통·방산 등 비그룹사와 체결한 물류 자동화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매출 증가를 이끌며 17% 성장했다. LG 계열사 북미 공장에 이어 파리바게뜨 미국 텍사스 공장에도 AI 기반 물류 자동화 로봇 모바일 셔틀 공급 계약을 연달아 체결해 매출에 기여했다.
스마트시티 부문은 해외 교통사업 수주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그리스 철도 차세대 예약 시스템 수주가 성장을 견인했다. 스마트팩토리 부문 역시 방산·조선·반도체·제약 등 여러 고객에서 매출이 발생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3219억원을 기록했다.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보험, 신한투자증권, 한국예탁결제원,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권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한 결과다. 여기에 더해 비금융 기업 대상 IT 운영 외주(ITO)도 확보했다.
한편, LG CNS는 컨퍼런스콜에서 피지컬 AI 경쟁력을 성장동력으로 거듭 강조했다. 회사는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제조·물류 등 여러 기업과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있으며 덱스메이트, 컨피그 등 로봇 솔루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휴머노이드, 휠형, 사족보행 등 다양한 폼팩터를 테스트 중이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 사업부장은 "자체 개발한 로봇학습과 운용 플랫폼을 공개해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데이터 확보와 산업별 특화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을 개발해 RX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