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해킹 여파에 따른 가입자 이탈 등으로 KT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통신·방송 등 본업은 부진했지만 부동산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70%이상 급증해 매출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KT는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매출 6조7784억원, 영업이익 4827억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6888억원 대비 29.9% 하락했다.
올해 초 위약금 면제로 가입자 이탈로 매출이 줄고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침해사고 관련 일부 비용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급감했다. 또 전년 동기에 발생한 분양이익의 기저효과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무선 사업 매출은 위약금 면제로 일부 가입자 이탈이 있었으나 2월 이후 순증으로 전환하며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3.0% 하락했다.
인터넷, 유선전화 등 유선 사업 매출도 전분기 대비로는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증가했다. 인터넷 가입자는 올해 1분기 1018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998만명 대비 2.0% 늘었다.
다만 기업서비스 부문은 매출이 줄었다. 특히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클라우드 등 AI와 IT부문 매출이 2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2807억원 대비 2.3% 감소했다.
계열사 중에는 KT에스테이트가 괄목한만한 성장세를 이뤘다. 이 회사는 대전 괴정동 아파트 분양 사업의 공정률 확대에 따른 분양수익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9% 늘어난 2374억원을 냈다. 국내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호텔 객실 점유율과 객실 단가 상승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또 KT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클라이맥스' 등 프리미엄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과 유통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KT밀리의서재는 가입자 증가와 구독 기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민혜병 전무는 "1분기는 고객 침해사고에 따른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B2C·B2B 사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한 시기였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컴퍼니 비전 아래 AX 기반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