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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4천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 2013.12.06(금) 17:21

3년 만기 연 6.5%, 5년 만기 연 6.9% 배당
발행예정가 1만5천원..만기시 차액 정산구조

두산건설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차입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0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Redeemable Convertible Preferred Stock)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산건설 측은 "확충되는 자금으로 단기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9월말 현재 87%인 단기차입금 비중이 65% 안팎으로 축소되며 222%인 부채비율은 150% 안팎으로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RCPS 발행은 제3자 배정 사모발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RCPS란 보통주보다 배당이나 잔여재산 분배에 우선적인 권리는 갖는 우선주의 한 종류로 주주의 선택에 따라 일정 시기가 되면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이익으로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는 주식이다.

 

RCPS 발행가는 최근 주가와 90% 감자를 반영한 가격인 1만5000원으로 예정됐다. 상환 만기 시점은 3년(1000만주)과 5년(1667만주)로 나눠지며 3년 만기는 연 6.5%, 5년 만기는 연 6.9%로 배당률이 정해졌다. 다만 최종 발행주가와 발행물량은 신주 청약일 직전인 오는 13일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투자자는 확정된 배당을 받으면서 RCPS 만기 시 두산건설 주가변동으로 발행가와 차이 나는 금액은 두산중공업과 정산하게 된다.

 

만기시 두산건설 주가가 올라 발행가보다 높으면 그 차이만큼 투자자(주주)가 두산중공업에게 차액을 지급하고 반대로 주가가 내리면 두산중공업이 차액을 지급하는 구조다. 다시 말해 두산중공업이 배당률 만큼의 수익을 보증하는 구조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사업구조에서 기자재 사업비중이 올해 32%에서 내년 42%로 늘어나 실적 호전이 기대되고 재무구조 개선과 현재 저평가된 주가 등을 고려하면 주가가 하향할 가능성은 낮다"며 "두산건설 주가가 오르면 두산중공업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증자  배경에 대해서는 "지난 4월 유상증자와 함께 두산중공업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을 양수해 실적은 개선되고 있었지만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자산매각에서 차질을 빚어 선제적 대응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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