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롯데그룹의 '숙원' 잠실 제2롯데월드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는 롯데물산, 롯데건설, 롯데자산개발 등 3개 계열사 CEO들의 고충을 짚어봤습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 통해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 ▲ (왼쪽부터)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부사장,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이원우 롯데물산 사장 |
<앵커1-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윤도진 기자 연결합니다. 윤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1>
서울 송파구에 들어서는 잠실 제2롯데월드 이야긴데요. 초고층 롯데월드타워의 공사를 계속 하면서 저층부의 상업시설을 개장하려 했지만 안전과 교통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계속 지연되고 있죠.
오늘은 이 사업을 분야별로 이끌고 있는 롯데그룹의 계열사들인 롯데물산, 롯데건설 그리고 롯데자산개발 얘기를 각각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1-2>
윤 기자(네). 지금 얘기한 회사들이 제2롯데월드에서 어떤 역할들을 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1-2>
롯데물산은 제2롯데월드 프로젝트의 최대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업시행사이고, 롯데건설은 건물 시공을 맡고 있습니다. 롯데자산개발은 향후 쇼핑몰의 운영을 도맡게 되는 회사입니다.
<앵커2>
그렇군요. 자. 그럼 하나씩 살펴 보죠. 롯데물산이 사업시행을 맡고 있다면, 회사는 계속 불거지는 건물은 물론, 주변부 안전논란과 함께, 일찍 개장하려던 저층부 상업시설 임시사용승인 신청이 반려된 것 때문에 굉장히 심란하겠네요? 그렇죠?
<기자2>
네, 롯데물산은 제2롯데월드 사업지분 75%를 가진 시행사, 다시 말해 디벨로퍼 역할을 하는 계열사입니다. 나머지 지분은 롯데쇼핑과 호텔이 각각 15%, 10%를 갖고 있죠.
이 회사는 롯데쇼핑 기획부문장을 역임한 그룹의 기획통 이원우 사장이 이끌고 있는데요. 사실상 제2롯데월드 프로젝트를 그가 진두지휘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장은 2010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주도해 항공 안전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등 관할 관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내고 착공까지 끌어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저층부 애비뉴엘동, 캐주얼동, 엔터테인먼트동의 공사를 마치면서 개장 허가, 즉 임시사용승인을 받아내야 하는데 여기서 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
<앵커2-1> 잠시만요.(네)
허가 주체인 서울시가 안전이든 뭐든 나름의 이유로 저층부 조기 개장을 불허하면 다 짓고 열면 되는 거 아닌가요? 이상하게도 총책인 이원우 사장은 다방면으로 조기개장에 안간힘을 쓰는 것 같더라고요? 왜 그런 겁니까?
<기자2-1>
그건 이렇습니다. 롯데물산은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에 2011년부터 매해 1963억원, 2149억원, 3346억원의 공사비를 지급해 왔거든요. 이를 충당하기 위해 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저층부 복합쇼핑몰을 열어야 하는데요. 이게 안전논란으로 꼬인 상태입니다.
개장이 지체될수록 사업비에 대한 금융이자가 커지는 구조여서 속이 타는 상황입니다.
<앵커3>
예상대로 비용이 문제였군요. 조기개장이 지연되면 될수록 이원우 사장 속도 시커멓게 타들어가겠네요. 그렇죠? (맞습니다)
자. 그럼 다른 얘기 좀 물어보죠. 건물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 이 회사 김치현 사장 소식, 전에도 한번 다뤘지만, 공사현장의 안전 문제, 이게 관건 아닙니까? 잠실 주변에 푹 꺼지는 현상, 싱크홀도 막 생긴다, 인공호인 석촌호수 수위도 낮아진다. 말이 많잖아요?
<기자3>
네, 김치현 사장은 착공 이후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제2롯데월드 프로젝트에서 안전 때문에 생기는 잡음을 없애라는 특명을 받고 올 초 투입됐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입니다.
(일종의 구원투수군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김 사장 취임 직후였던 지난 2월 초고층 공사현장에서 화재 사고가 났고, 또 이어 지난 4월에는 조기 개장을 추진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동에서 배관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인부 1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초고층 공사로 바로 옆 석촌호수의 물이 줄어들고 싱크홀, 다시 말해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땅이 꺼지는 현상까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불거졌는데요. 이런 현장 주변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것도 롯데건설이 해결해야할 과제인 셈입니다.

<앵커4>
김치현 사장이 구원투수로 투입됐지만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 공사의 첫단추를 잘못 끼워서 그런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른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어쨌든, 윤기자 (네) 다음으로 롯데자산개발, 제2롯데월드 이슈에서는 한발 빗겨 있던 계열사인데요. 이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와 어떻게 연관돼 있다는 겁니까?
<기자4>
네, 롯데자산개발은 쇼핑몰 개발이 주 업무로 잠실에서는 제2롯데월드의 쇼핑몰 운영을 도맡아 하게 되는 계열사인데요. 이 회사는 캠코, 모건스탠리 등에서 부동산 업무를 맡다가 2007년 롯데로 영입된 김창권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이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6월30일부로 롯데물산으로부터 롯데월드 쇼핑몰의 경영을 위임받았습니다. (그런데요?) 계획상으로는 이때부터 해외 명품 브랜드 등을 쇼핑몰에 입점시켜 영업을 해야 하는데 임시사용승인이 반려되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된 것입니다.
또 잠실 뿐 아니라 경기도 수원역 인근에도 롯데몰을 지어 임시사용승인을 통해 내달 개장을 추진했는데, 이곳 역시 지역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혀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앵커5>
한 가지 더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쇼핑몰에서 일할 사람들을 대거 뽑았다고 들었는데, 그 사람들에 대한 비용은 원래 누가 책임지는 거였나요? 지금 조기개장이 물건너 가면서 그 사람들이 붕 떴다고 들었는데요.
<기자5>
쇼핑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롯데 소속이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건비 부담이 롯데 책임이 아니라는 겁니다.
매장에는 약 1000여개 입점업체가 있는데 대부분이 중소기업이거나 개인사업자인데요. 롯데는 입점업체와 계약할 때 구체적인 입점시기를 못 박지 않고 '개장 승인 후' 정도로만 에둘러 표현해 놨습니다. 하지만 입점업체 대부분은 4~5월 승인을 기대하고 사람을 뽑아놓은 겁니다.
그러니까 승인이 지연되면서 영업을 하지 못해 생기는 인건비 부담, 즉 손실도 이 입점업체들이 지게 된 상황입니다. 입점업체들 사이에선 손실을 감안해 개장 후 일정 기간 판매 수수료나 매장 임대료를 줄여주는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앵커 마무리>
제2롯데월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이라더니 정말 여러 계열사가 목을 매고 있는 상황이네요. 엉킨 실타래가 어떻게 풀릴지 앞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비즈니스워치 윤도진 기자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