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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동대문 13곳 2·4대책 2차 후보지…1.3만 가구 공급

  • 2021.04.14(수) 11:00

도심공공복합개발 2차 선도사업 후보지 선정
미아‧용두동 역세권, 수유 저층주거지…토지주 수익률 28%↑

서울 강북구 미아동과 수유동, 동대문구 용두동 등이 2.4대책에 담긴 도심공공복합개발 2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1만3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강북구와 동대문구에서 총 13곳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말 1차 선도사업 후보지 21곳을 통해 2만5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지 2주 만에 2차 사업지를 선정, 2.4대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는 1차 후보지와 마찬가지로 강북‧동대문구 등 지자체에서 제안한 23곳 후보지 중 입지요건과 사업성 요건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강북구는 역세권 사업 7곳과 저층주거 개발 4곳이 선정됐다. 미아 역세권은 미아역에 인접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다른 역세권과 비교해 저밀‧저이용 되고 있어 역세권 기능이 미약하고 생활여건이 낙후돼있다는 평가다. 강북구 중심부에 위치한 주요 역세권인 만큼 고밀 복합공간 조성으로 인근 역세권과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저층주거지 개발사업지로 선정된 수유동의 경우 중층‧저밀 정비기본계획으로 인해 사업성이 낮아 개발이 지연돼왔다. 2012년 8월 정비예정구역 해제 후 정비 없이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이 지역의 기반시설 정비와 사업지 인근 우이천‧북한산‧도봉산 등 친환경 입지를 활용해 경관이 우수한 주거공간을 조성하고 문화‧체육 생활SOC 공급으로 신 주거지역으로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동대문구는 역세권과 저층주거개발 각 1곳 등 총 2개 지역이 선정됐다. 역세권 개발사업지인 용두동은 2016년 1월 정비예정구역 해제 후 사업추진 주체가 없어 장기간 개발이 정체된 상태다. 청량리역과 용두역, 제기동역 등 3개 역과 GTX(청량리) 신설이 계획된 곳에 3000여가구의 도심형 주거공간을 조성하고 상업‧문화‧업무기능이 집약된 복합시설을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입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2차 선도사업 후보지 13곳은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 적용 시 재개발 등 기존 자력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56%포인트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가구 수도 도시규제완화와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 등으로 구역별로 평균 251가구 정도 늘어난다.

토지주 수익도 우선분양가액이 시세의 66.3% 수준으로 예측되고, 이를 통해 토지주 수익률은 평균 28.2%포인트 개선된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지자체 등과 협의해 조속히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사업계획과 사업효과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거쳐 토지 등 소유자 10% 동의요건을 우선 확보한 후보지는 7월부터 예정지구로 지정, 신속히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내 주민동의를 받아 사업에 착수하면 토지주에게 최고 수익률(민간 재개발 대비 30%포인트 증가)을 보장하고, 도시‧건축규제 완화를 비롯한 인허가를 우선 처리하는 등 지원을 집중한다.

지난달 말 공개한 1차 선도사업 후보지 21곳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동의서를 제출받는 등 사업 착수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섰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2.4대책 관련 후보지를 순차적으로 지속 발표해 나갈 예정으로 1차 후보지들 가운데 주민동의서가 제출되는 등 주민 호응이 높다"며 "발표되는 선도 후보지들에 정부 지원을 집중해 조속히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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