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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도 입주하는' LH 공공전세주택 둘러보기

  • 2021.04.14(수) 15:06

소득·자산 기준 없어 중산층 입주 가능…시세 80%수준
안양 소재 오피스텔 6월 중순 입주 예정…'방 3개'

LH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전세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최초로 공급하는 '공공 전세주택' 현장을 14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공공전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 지난해 12월 준공된 지상 14층, 52호의 오피스텔로 올해 3월 매입했다. 현재 입주자 모집중에 있고 6월 중순에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54~83㎡, 보증금은 시세보다 저렴한 1억8000만~2억5000만원 수준의 전세주택으로 공급한다. 안양시 만안구 인근 시중 전세가의 80~90%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LH측은 설명했다. 모든 호실은 방3개 이상을 갖추고 있다.

강기관 LH주거복지사업처장은 "주변 오피스텔과 연립 대비 82%수준이고, 주변의 단지형 아파트에 비해선 60~70%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LH가 공개한 '공공전세주택' 현장이다. 6월 중순 입주가 예정돼 있다./그래픽=김용민 기자

해당 주택은 인근에 1호선 안양역(1.3㎞이내)과 명학역(1㎞ 이내), 4호선 범계역 및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위치해 있다. 최신 주거트렌드를 반영해 시스템 에어컨, 인덕션 등 빌트인 옵션과 지하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공공전세주택은 공공주택사업자가 도심 내 면적이 넓고 생활환경이 쾌적한 다세대·다가구 및 오피스텔 등 신축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게 한시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올해 서울 3000가구, 경기·인천 3500가구 등 총 9000가구(LH 7500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내년에도 9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LH는 앞으로 2개월 단위로 신규공급을 이어나갈 예정으로 올해 6월 서울과 인천에서 200가구 정도 공급할 예정이다. 

입주자는 별도의 소득·자산 기준 없이 무주택세대구성원 중에 선정하며 가구원수가 3인 이상 세대를 1순위, 그 외 세대를 2순위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시중 전세가의 80~90% 수준에서 최대 6년 거주할 수 있다.

2년 단위로 재계약을 하는데 전세금은 정부에서 정한 5%내에서 인상할 수 있다. 당시 주거비, 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선호도 높은 아파트 대신 대부분 오피스텔이나 연립으로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강기관 처장은 "아파트를 공급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나 연립 중심으로 공급을 하게 된 것"이라며 "여기가 단지형 아파트는 아니지만 평면구성은 아파트 못지 않게 구성했고 대부분 편의시설이나 빌트인 옵션이 잘 갖춰져 거주에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충모 LH사장 직무대행은 "이번에 최초로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은 넓은 평형과 특화시설을 바탕으로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의 전형이 될것"이라며 "LH는 수도권과 도심 곳곳에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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