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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승 한국철도 사장 취임…"강력한 경영개선"

  • 2021.11.26(금) 16:17

4개월만에 새 사장 취임, 체질개선 강조
"사업 다각화로 철도물류 적자 해소"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도방역 안전망을 구축하고 강력한 경영개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국민과 함께하는 철도를 만들겠다"

2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 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나희승 신임 사장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코레일은 손병석 전 사장이 지난 7월 코레일 적자, 경영 성과 부진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후 4개월 만에 새 사장을 맞게 됐다. 

나희승 한국철도 신임 사장이 26일 오전 한국철도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과 강력한 경영개선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철도를 만들자”고 말했다./사진=한국철도공사

나 사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철도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할 방침이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 철도안전관리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예방중심의 선제적 관리와 4차 산업혁명기술을 활용한 유지관리를 통해 안전한 철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안전투자와 업무개선도 실시해 철도사고, 산업재해 피해도 근절할 계획이다. 

적자와 경영 성과 부진에 시달리던 코레일은 경영효율을 강화하기 위해 기본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나 사장은 "KTX의 수혜지역을 확대하고 스마트 역세권 개발을 통해 300%에 이르는 국가채무부채 비율을 대폭 낮추겠다"며 "창고업·포워딩 등 종합물류사업을 다각화해 철도물류 적자를 해소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내외 철도기관 간의 기술협력을 통해 해외사업 진출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코레일의 해외사업은 주로 컨설팅, 유휴자산 수출사업으로만 진행되고 있었다. 

나 사장은 "스마트 혁신을 결합해 코레일의 전문사업영역인 운영·유지 보수 사업으로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SR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철도산업구조 개편방향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결정과정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대륙철도 신 르네상스 시대 개막을 위한 네트워크 협력 강화와 남북철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나 사장은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회원국 지위 하에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를 운행할 수 있다“며 ”남북철도를 개통해 국제이동권을 확보하면 남북협력의 지속가능성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광주 출신 나희승 사장은 한양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일했으며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수석전문위원, 한국유라시아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과 국무총리실 기반시설관리위원회 교통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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