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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집값 물었더니 10명중 6명은 "하락" 전망

  • 2022.07.11(월) 15:23

직방 설문조사…'하락' 비율 높아져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부담 영향

올해 하반기 10명중 6명은 거주지역의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부담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올해 하반기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1.9%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21년 조사한 22년 주택 매매가격 하락(43.4%)응답 비율보다 더 커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직방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했다. 응답인원은 1727명이다.(표본오차 신뢰수준 95%, ±2.36%p)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지역별로는 서울(63.2%), 경기(63.7%), 인천(61%)에서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비율이 60% 이상을 보였다. 지방 5대 광역시(59.5%)와 지방(58%)은 50%대를 보이는 등 지역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유주택자, 무주택자 모두 '하락' 전망 의견이 과반수로 많았고, 무주택자의 하락(72.4%) 전망의견이 더 많았다.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부담 증가'가 63.9%로 가장 많았다. 10명중 6명은 금리인상을 주택 매매가격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으로 인한 수요 감소(15%), 물가 상승 부담과 경기둔화(12.1%),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완화에 따른 매물 증가(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 직방

반면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의 이유는 '원자잿값 상승으로 분양가 및 집값 동반 상승'이 3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매매 전환 수요 증가(21.4%), 정부 부동산 정책 규제완화 기대(14.6%), 신규공급물량 부족(11.8%), 교통 및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11%)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 주택 전세가격은 전체 응답자 중 40.7%가 '하락'을 전망, 상승(35.1%) 응답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상승(46%) 응답 비율이 더 많았던 올해 전세가격 전망 결과와는 다른 양상이다. 작년말 조사 당시에는 올해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전세가격 하락 이유로는 신축 입주, 매물 출시 등 전세 물량 증가가 33.9%로 가장 응답이 많았다. 그 다음으로 월세전환 증가로 전세수요 감소(26.2%), 매매전환 증가로 전세수요 감소(13.8%),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정책적 효과(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주택 월세가격에 대한 질문엔 전체 응답자 중 48.1%가 '상승'을 전망했다. '보합'은 29.2%, '하락'은 22.7%로 나타났다. 작년말에 조사한 올해 월세가격 '상승(51.5%)응답비율보단 다소 줄었지만 절반 가까운 수치로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직방 관계자는 "하반기 주택가격은 추가 금리인상, 물가상승, 경기둔화 등 외부적인 요인이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매수위축도 이어지면서 매매가격은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세가격은 상승과 하락 혼조세 속에 신규 입주 물량에 따라 국지적인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월세가격은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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