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올해 전국에서 2만가구 이상 주택을 공급한다. 신반포21차, 분당 무지개마을4단지 등 전체 공급 단지의 절반가량이 정비 사업 및 리모델링 사업 단지다. 서울·경기 등 주목도가 높은 수도권에서만 7개 단지, 7000여가구를 내놓는다. 지방에선 포항, 전주 등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 공급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024년 전국에서 총 20개 단지, 2만1977가구(공동시공 포함, 일반분양 1만308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중 수도권 공급량은 총 7092가구(일반분양 1930가구)로 전체의 32.3%를 차지한다.
서울에선 '알짜 입지'에 위치한 3개 단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대표적인 곳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반포더샵 OPUS 21) 단지다. 서울 지하철 반포역(7호선)과 잠원역(3호선) 역세권으로 전체 251가구 중 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난 2022년 착공한 후분양 단지로 올 4분기 분양, 내년 입주 예정이다.
강동구에선 '둔촌 현대1차 리모델링'(더샵 둔촌포레) 단지를 분양 중이다. 총 572가구 중 7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역세권이자 둔촌중, 선린초, 둔촌고가 도보권인 학세권이다. 이달 1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중랑구에선 '상봉터미널 주상복합 개발사업' 단지 공급을 준비 중이다. 지상 최고 49층 커뮤니티형 주상복합 단지로 공동주택 999가구와 오피스텔 308실로 조성한다. 올 4분기 아파트 80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분양은 하반기에 몰려 있는 가운데 리모델링 아파트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3분기에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무지개마을 4단지' 리모델링 아파트를 647가구 중 84가구의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수인분당선 오리역과 가깝다.
정자역(신분당선·수인분당선) 역세권 단지인 분당 '느티마을 3단지'(873가구)와 '느티마을 4단지'(1149가구) 리모델링 아파트는 4분기 공급 예정이다. 일반분양 가구는 각각 103가구, 143가구다. 고양시 원당역(3호선) 근처 '원당1구역 재개발' 아파트는 3분기에 전체 2601가구 중 635가구의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에선 포항, 전주 등에서 대규모 단지가 나온다. 지난달 포항 상생공원 개발사업인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1668가구)을 분양한 결과 1순위 1342가구 모집에 8523건의 청약이 몰려 평균 경쟁률 6.35대 1을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2분기에 '엄궁3구역 재개발' 사업 단지 1305가구 중 866가구를, 전주에선 3분기에 '전주 기자촌 재개발' 사업 단지 2226가구 중 1426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