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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어제 있었던 SK그룹 인사에서 승진한 박장석 SKC 부회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오늘은 어제 SK그룹 인사에서 승진 발표된 박장석 SKC 부회장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2>
박장석 부회장에 대해선 그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듯 한데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2>
우선 박 부회장은 재계에서 사위 최고경영자(CEO)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박 부회장은 기업은행 이사 등을 지낸 금융인 고(故) 박주의씨의 아들로,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딸 혜원씨의 남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SKC를 사실상 독립경영하고 있는 최신원 회장과는 처남, 매제 사이입니다.
박 부회장은 서울고와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미국 스티븐스대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1979년 SKC 미주본부에 입사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SK가(家) 입장에서 보면 처음으로 부회장 사위가 나온 셈입니다.
<앵커3>
아무리 그래도 오너일가라는 이유만으론 CEO 자리에 오르긴 힘들텐데, 무슨 뛰어난 공적을 세우기라도 한겁니까?
<기자3>
박 부회장이 SKC 대표이사 사장이 된 것은 2004년인데요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과 글로벌전략 수행으로 회사를 지속성장 시켰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취임 후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는데요 수익성이 낮은 미디어사업과 휴대폰 조립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했습니다.
SKC 관계자에 따르면 '한 발은 정상에, 한 발은 벼랑 끝에 있는 심정'으로 사업구조 혁신을 추진했다는 평가입니다.
또한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 성과를 냈는데요
2007년 미국 다우사와 협력해 LCD TV용 필름사업을 강화시켰고, 일본 다이요닛산과도 협력해 산업용가스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2010년에는 독일 에보닉사와 협력해 자동차 내장재 및 냉장고 등에 사용되는 기초원료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4>
적과의 동침을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한 사례도 있다. 뭐 이런 얘기도 들었는데 그건 또 무슨 소립니까?
<기자4>
네, 2007년 SKC는 경쟁사인 코오롱과 같이 SKC코오롱PI란 회사를 설립했고요
결국 이 회사가 휴대폰 부품소재인 PI필름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했습니다.
박 부회장은 이를 통해 SKC의 신성장 동력도 확보했는데요
무기소재 사업, 유무기융합, 반도체용 케미칼, 신규소재필름사업 등을 구체화시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는 박 부회장의 경영노하우가 반영됐는데요 사실 SKC의 당면과제는 글로벌 경영을 통한 세계 1등 제품을 사업화하는 것인데, 혼자서 모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선점해야 한다는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5>
끝으로 이번 SK그룹 인사에 대해서도 짧막하게 정리해주시죠
<기자5>
한마디로 표현하면 CEO급은 안정을 추구했고, 임원들은 성과에 따라 발탁했다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공백에 따라 수펙스추구협의회가 사실상 최고의사결정기구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협의회내 6개 위원회 위원장들은 모두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EO급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주력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의 CEO는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다만 신규임원의 경우 발탁을 통해 세대교체에 주력했다는 평가인데요
올해 승진자는 141명이고, 이중 신규 선임이 100명이었습니다.
SK그룹 측은 "올해 신규 선임 임원의 25% 정도는 입사 20년이 되지 않았고, 1970년대생 임원이 등장하는 등 과감한 발탁이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마무리>
양효석 기자 수고했습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