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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히스 헤지스'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운다

  • 2026.09.16(수) 10:14

브라운 CD, 세컨드 라인 넘어 독자 브랜드 구축
매출 고속성장 타고 상품군 확장…소재 고급화
홍콩 첫 헤지스 매장도 오픈…내년 인도·태국 진출

그래픽=비즈워치

LF의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서브라인 '히스 헤지스'를 독자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우기로 했다. 또 홍콩에 첫 매장을 열며 중화권 사업도 확대한다.

LF는 히스 헤지스가 2026년 가을·겨울(FW) 시즌 첫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리미엄 라인은 캐시미어 100% 코트와 유로피안 구스다운 점퍼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해 기존보다 소재를 고급화하고 실루엣의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2030 고객이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을 지향한다. 여성 라인 비중도 전체의 40%까지 늘려 고객층을 넓힌다.

사진=LF

이번 컬렉션은 지난해 히스 헤지스의 첫 전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한 벤자민 브라운이 주도해 선보였다. 벤자민 브라운 CD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에메레온도르와 KITH 등 글로벌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은 후 지난해 FW 시즌부터 히스 헤지스를 이끌고 있다. 

LF는 지난해 히스 헤지스를 헤지스 남성 사업부에서 분리해 별도 조직으로 전환했다. 브라운 CD는 시장 반응과 데이터를 분석해 한국 고객이 선호하는 핏과 소재, 가격대를 상품에 반영해 왔다.

이런 변화는 실적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히스 헤지스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80% 늘었고 2030세대 매출은 6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 대비 120% 성장했다. 히스 헤지스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약 2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태국·일본 등 해외 플랫폼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벤자민 브라운 CD는 “한국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뉴욕에서 쌓은 크리에이티브 감도를 히스만의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다양한 소재와 텍스처를 적극 활용하면서 제품의 완성도와 감도로 히스만의 프리미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소고백화점에 위치한 헤지스 홍콩 1호점. / 사진=LF

이와 함께 LF는 헤지스의 영토 확장에도 집중한다. 헤지스는 지난 14일 홍콩 대표 상권인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소고(SOGO)백화점 3층에 약 20평 규모의 첫 매장을 오픈했다. 홍콩의 온화하고 습한 기후를 고려해 얇은 소재의 가벼운 상품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헤지스는 이번 첫 매장을 시작으로 홍콩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3년 내 6개 매장 출점을 목표로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을 중심으로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태국과 인도 등 신규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LF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브랜드 경쟁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홍콩까지 중화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의 입지와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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