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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내는 추석? 나쁘지 않아요"…편의점 덕에

  • 2026.09.24(목) 08:00

[포토]6000원대 '명절 한상' 도시락 대결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혼추족' 모시기

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혼명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추석 도시락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1인 세대 비중 증가와 고물가 여파로 명절을 홀로 보내는 '혼추족'이 늘어나면서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과 풍성함을 갖춘 명절 한상 간편식 경쟁에 나서고 있다. 6000~7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불고기, 잡채, 각종 전 등 대표 명절 음식도 담겼다. 1인 세대 소비자들의 적적함을 달래주는 것을 넘어 골라 먹는 재미까지 주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4사(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지난 2026년 설 연휴 기간 명절 간편식 및 도시락 매출은 2025년 설 연휴 대비 약 15~20%가량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CU는 명절 간편식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9.4%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원룸촌과 오피스텔 등 1인 세대가 밀집한 대학가 및 주거 상권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65%에 달했다. 혼설족의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혼명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추석 도시락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GS25는 이번 추석에 9칸 구획 용기를 활용해 다양성을 극대화했다. '이달의 도시락 한가위편'이다. 흑미밥, 전주비빔밥, 유채나물밥 등 3가지 종류의 밥을 골라 먹는 재미를 더했으며, 잡채와 떡갈비, 양념닭갈비, 닭강정, 오미산적을 비롯한 모둠전과 디저트용 송편까지 알차게 담아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

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혼명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추석 도시락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CU는 명절 냄새가 물씬 나는 구성의 '풍성한가위 정찬 도시락'을 출시했다. 명절 대표 메뉴인 불고기와 잡채는 물론 오미산적, 김치전, 해물부추전 등 모둠전 3종과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등 3색 나물 및 볶음김치를 한 데 모았다. 도시락 외에도 추가로 즐길 수 있는 단품 요리 모둠전, 참깨 송편 등도 판매한다.

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혼명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추석 도시락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세븐일레븐은 '복가득담은한상도시락'을 내놨다. 이름을 딴 반찬 가짓수(11가지)로 승부한다. 소불고기와 김치전, 동그랑땡 등 모둠전에 더해 무청된장나물, 고사리볶음, 무나물볶음을 채웠다. 종전에 없던 오리훈제구이를 새로 추가하기도 했다. 또 수분을 보존하는 특수 기술을 적용한 '복가득담은떡갈비김밥'과 '복가득담은고기산적무스비' 등 명절 간편식 상품도 판다.

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혼명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추석 도시락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마트24는 식사와 후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상품 '한가위보름달만찬'을 내놨다. 은행을 고명으로 올린 흑미밥을 바탕으로 한돈돼지불고기, 3종 모둠전, 잡채, 삼색나물 등 10가지 메뉴를 담았다. 디저트로 미니 찹쌀약과를 별도 포장으로 더했다. 곤드레나물밥에 맥적구이를 올린 가성비 주먹밥 등 명절 메뉴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간편식 매출 중 1인 세대 밀집 지역의 비중이 과반을 훨씬 넘어서는 등 수요가 확실하다"며 "올해는 단품 도시락을 넘어 김밥, 주먹밥, 디저트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슬소생]'한 상' 제대로 차렸다…편의점 '추석 도시락' 최강은(2026년 9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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