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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엔 '테마파크'로…전통놀이부터 호러 축제까지

  • 2026.09.24(목) 12:00

판다 보고 좀비 피하고 팽이 돌리고
참여형 이벤트 더해 체류시간 확대

추석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에버랜드의 레니와 라라 캐릭터/사진=에버랜드

올 추석 연휴를 맞아 국내 주요 테마파크에서 명절 특선 프로그램과 가을 시즌 콘텐츠를 선보이며 손님 맞이에 나선다. 민속놀이와 전통문화 체험부터 인기 캐릭터 협업, 호러 축제, 야간 개장까지 온 가족이 함께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판다와 함께하는 한가위

에버랜드는 이번 추석 연휴를 판다와 전통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 꾸민다. 에버랜드는 오는 27일까지 '바오가(家)의 풍성한 K한가위'를 주제로 연휴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 콘텐츠는 에버랜드 곳곳의 바오패밀리 공간을 찾아다니는 '바오패밀리 스티커 챌린지'다. 판다월드와 세컨하우스, 바오하우스 등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고 스티커 4개를 모으면 주키퍼 강철원·송영관의 손편지가 담긴 특별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다. 판다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에버랜드 곳곳을 돌아다니며 바오패밀리와 관련된 콘텐츠를 찾아보도록 구성했다.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사진=에버랜드

명절 분위기는 전통놀이와 한복으로 더했다. 정문에서는 한복을 입은 직원들이 방문객을 맞고 카니발광장에서는 윷놀이와 딱지치기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한복을 입은 레니와 라라의 포토타임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명절 분위기를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판다를 활용한 추석 선물도 준비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키링과 부채, 거울 등 '루이·후이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신상품에 특별 증정품을 더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축제콘텐츠존에는 제주도와 경남 하동군을 테마로 한 '촌캉스' 포토존도 마련해 판다 캐릭터를 활용한 추석 나들이 경험을 확장했다.

먹거리 역시 명절 분위기에 맞춰 준비했다. 매직타임 레스토랑에서는 해물파전과 모둠전, 막걸리 등 추석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여기에 제주 흑돼지 비빔밥과 통등심 탕수육 등 가을 시즌 메뉴도 함께 운영한다. 연휴 기간 기존 가을축제 콘텐츠도 이어지는 만큼 낮에는 사파리와 동물 콘텐츠를 즐기고 저녁에는 호러 공연 등을 관람하는 식으로 하루 일정을 구성할 수도 있다.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롯데월드는 하나의 콘텐츠에 집중하기보다 어드벤처, 민속박물관,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로 공간을 나눠 서로 다른 취향을 겨냥한다. 어드벤처에서는 가을축제 '기묘한 세계의 초대'에 호러 애니메이션 '이토 준지 컬렉션'을 접목했다. '토미에', '소이치' 등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공연도 이어진다. 'Let's Play! 로티스 어드벤처 퍼레이드'와 '월드 오브 라이트', '다크 판타지 페스티벌' 등이 운영된다. 1층 가든스테이지에서는 매일 '드라큐라의 사랑' 공연이 열리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쌍둥이 마녀와 유령을 만날 수 있는 '트릭 오어 타로' 포토타임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추석맞이 행사를 진행한다./사진=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는 오는 27일까지 투호와 윷놀이, 버나놀이, 딱지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맷돌로 커피콩을 갈아 커피를 내려 마시는 체험과 한지 무드등 만들기 등 전통문화와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아쿠아리움은 캐릭터와 동물을 묶었다. '산리오캐릭터즈'와 함께 꾸민 가을 시즌 공간에서 포토존과 AR 콘텐츠 등을 운영하는 한편 추석 연휴에는 수달과 바다사자, 카피바라에게 제철 식재료로 만든 특식을 제공한다. 올해 태어난 아기 펭귄이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서울스카이에서는 T1과 협업한 체험형 테마 공간 'T1 IN THE SKY'를 오는 11월 29일까지 운영한다. 특히 121층에는 T1 선수단을 테마로 한 'T1 THRONE IN THE SKY' 포토존을 마련했다. 추석 연휴인 25일과 26일에는 118층 스카이데크에서 색소폰 앙상블 '블랭크'의 공연도 열린다.

밤에도 끝나지 않는 테마파크

레고랜드는 추석 연휴에 운영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오는 25일과 26일에는 밤 9시까지 야간개장한다. 가을 시즌 '브릭 오어 트릿'과 연계해 낮 시간에 집중됐던 테마파크 이용 시간을 저녁까지 확대하는 셈이다.

야간개장에 맞춰 공연 시간도 늘렸다. 시즌 대표 공연인 'V.I.M 몬스터 파티'는 기존 오후 1시 30분과 4시 30분에 더해 오후 7시 30분 공연을 추가로 진행한다. 주말 메인 이벤트 '오늘의 몬스터 스타'도 추석 연휴 4일 동안 매일 오후 3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레고랜드가 추석 연휴 맞이 야간개장을 진행한다./사진=레고랜드

명절 분위기는 '레고랜드 팽이왕 챌린지'로 풀었다. 오는 27일까지 레고 브릭으로 직접 팽이를 만든 뒤 회전 시간을 겨루는 방식이다. 어린이가 참여하는 '어린이 팽이왕'과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팽이왕'으로 나눠 진행해 전통놀이인 팽이치기를 레고랜드 방식으로 재구성했다.

사진을 활용한 온라인 이벤트도 준비했다. 레고랜드에서 찍은 사진을 '#레고랜드'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고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과 블루투스 스피커, 음료 쿠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는 가족 단위 나들이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테마파크들도 전통놀이와 캐릭터, 체험형 콘텐츠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며 "명절에만 선보이는 콘텐츠와 기존 가을 시즌 콘텐츠를 함께 구성해 연휴 기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다양한 수요를 끌어들이려는 움직임도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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