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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부터 디너쇼까지…호텔이 차린 '추석 한 상'

  • 2026.09.25(금) 08:00

호텔 셰프가 만든 전·갈비찜
집으로 가져가는 '투 고' 메뉴
뷔페·한식부터 디너쇼까지

타볼로 24 'JW 명절 투 고'/사진=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추석을 앞두고 호텔들이 명절 음식부터 특선 다이닝까지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직접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수고를 덜 수 있는 투 고(To-go) 메뉴부터 가족과 함께 호텔에서 즐기는 뷔페와 한식 메뉴까지 선택지를 넓혔다.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호텔의 명절 상품도 한 가지 형태에 집중하기보다 고객의 이용 목적에 따라 세분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집에서 즐기는 호텔 요리

음식만 하다 끝나는 명절은 옛 말. 이제는 호텔 셰프가 준비한 명절 음식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투 고 메뉴가 있다. 전과 갈비찜 등 익숙한 명절 음식에 호텔별 메뉴를 더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타볼로 24'는 셰프들이 재료 하나하나에 공을 들여 완성한 'JW 명절 투 고'를 준비했다. 모둠전, 한우 소고기 갈비찜, 한우 불고기, 전복찜, 제주 옥돔구이, 장어구이, 한우 잡채 등 9가지 메뉴를 담았다. 구성은 프리미엄과 스탠다드 두 가지로 나뉜다. 최소 3일 전 예약은 필수다. 픽업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의 '라팔레트 파리'는 명절 음식 세트와 한우를 중심으로 구성한 세트 등 두 가지 메뉴를 준비했다. 삼색 나물과 모둠전, 한우 잡채, 영광 굴비구이, LA 갈비, 한방 전복 소갈비찜 등이 포함된다. 세트에는 백화수복 청주 1병이 함께 제공된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 라운지 & 바 ‘프리미엄 명절 투 고 세트’/사진=대구 메리어트 호텔

대구 메리어트 호텔도 명절 투 고 세트를 선보인다. LA 갈비와 언양식 불고기, 전복장, 참조기 구이, 삼색 나물, 전과 산적, 곶감단지, 개성약과 등 9가지 메뉴로 구성했다. 픽업일 2일 전까지 네이버를 통해 예약하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가든키친'은 10인 기준으로 구성한 명절 투 고 박스를 마련했다. LA 양념갈비와 궁중 소갈비찜, 꽃등심구이, 갈릭 버터 전복구이, 팔보채, 육회, 궁중 잡채 등 12가지 메뉴를 담았다. 예약은 26일까지 가능하며, 픽업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추석을 맞아 궁중 한정식당 '봉래헌'의 한가위 상차림을 준비했다. 한가위 상차림은 '약선송이밤 갈비찜'을 중심으로 숙회와 전, 나물, 송편 등 정갈한 한식 메뉴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약선송이밤 갈비찜은 자연산 송이와 공주 밤을 넣고 봉래헌에서 직접 담가 17년간 숙성한 간장으로 맛을 냈다. 

다양하게 즐기고 싶다면

호텔에서 명절 연휴를 보내려는 고객을 겨냥한 특선 다이닝도 마련됐다. 뷔페와 한식 메뉴를 중심으로 공연이나 이벤트 등을 결합한 형태다.

제주신라호텔에서는 27일까지 '추석 고메 트립'을 경험할 수 있다. 호텔 내 한식 팝업 스토어를 통해 연휴 날짜별로 다른 테마의 음식을 내놓는다. 첫날에는 한치 전복 산적과 제주 삼색 빙떡말이 등 제주 향토 음식에 초점을 맞췄다. 추석 당일에는 궁중 산적과 소고기 고사리 맑은탕 등 전통 음식으로 메뉴를 구성한다. 셋째 날에는 소고기 떡볶이와 닭강정 등 익숙한 메뉴에 변주를 준 퓨전 음식으로 분위기를 바꿀 예정이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의 '모모카페'는 오는 26일까지 저녁 식사와 공연을 결합한 디너쇼를 준비했다. 랍스터와 우대갈비를 중심으로 해산물과 그릴 요리를 뷔페로 즐길 수 있으며, 식사 중에는 팝페라 라이브 공연이 이어진다. 명절 식사와 함께 공연까지 즐기며 연휴 저녁을 보내려는 가족이나 모임 단위 고객에게 맞는 구성이다.

한가위 디너쇼 팝페라 in 모모의 식사 메뉴들/사진=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서울의 '오크 레스토랑'에서는 한식과 양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9종의 와인과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와인 뷔페 '치르콜로 디 오크바인'도 운영한다. 가족 식사에 이어 가볍게 술을 곁들이며 연휴 저녁을 보내기에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머큐어 서울 마곡은 한자리에서 여러 나라의 음식을 즐기고 싶은 고객을 겨냥했다. 뷔페 레스토랑 '모아시스'에서는 경기도 향토 음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팔도 미식여행 세번째 테마 경기도편'과 스페인 요리 중심의 '모아바인'을 각각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스페셜 메뉴를 더한 프리미엄 뷔페로 구성을 넓힌다. 식사 전후 잠시 쉬어갈 공간이 필요하다면 'M 라운지&바'에서 커피와 티, 주류 등을 곁들일 수 있다.

명절 음식도 리조트에서

리조트에서는 명절 음식에 바비큐와 해산물 등 휴양지에서 즐기기 좋은 메뉴를 더해 추석 특선 메뉴를 구성했다. 명절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난 고객들이 휴식을 즐기면서 별도의 차례 음식 준비 없이 리조트 안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리조트들은 지역과 레스토랑 특성에 맞춰 메뉴를 나눴다. 소노캄 거제의 '셰프스키친'은 오는 27일까지 스노우크랩과 랍스터 등 해산물과 삼색전, 나물, 송편 등을 함께 구성한 추석 특선 석식 뷔페를 운영한다.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외식을 즐기면서도 명절 음식으로 추석 분위기를 내고 싶은 가족 단위 고객에게 맞는 구성이다.

한식 중심의 식사를 원한다면 쏠비치 삼척의 '해파랑'에서 오는 27일까지 운영하는 '추석 한상 차림'을 이용할 수 있다. 갈비찜과 육전, 잡채, 삼색나물 등 전통 명절 음식으로 구성했다. 쏠비치 양양의 '엘빠띠오'는 같은 기간 양갈비와 프라임스테이크 등을 담은 BBQ 세트를 판매해 명절 음식보다 육류 중심의 식사를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한다.

소노벨 변산 전경/사진=소노인터내셔널

소노벨 변산의 '더 테이블'은 오는 26일까지 훈제오리 바비큐와 해산물, 명절 음식을 함께 구성한 추석 특선 디너 뷔페를 운영한다.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소노벨 단양은 25일 한식당 '미채원'에서 식사 고객에게 미니약과를 증정하는 등 명절 분위기를 더하는 방식으로 연휴 고객을 맞는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명절 음식이나 가족 단위 식사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과 호텔에서 연휴를 보내며 식사와 여가를 함께 즐기는 상품으로 수요가 나뉘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호텔들도 이에 맞춰 상품 구성을 세분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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