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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택한 손태승…계열사CEO·조직 바꿨다

  • 2020.12.18(금) 16:35

우리카드·우리FIS 대표 교체
조직 슬림화 방점두고 개편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내년을 위해 조직 안정을 꾀했다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은 변화를 줬다.

우리금융지주는 18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임기가 종료되는 우리카드, 아주캐피탈,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6인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자추위는 차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후보로 김정기 현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을 내정했다. 새로운 식구가 된 아주캐피탈 대표이사 후보에는 박경훈 현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을 내정했고 우리FIS 대표이사 후보로는 김성종 현 우리은행 IT그룹장을 추천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최광해 대표이사는 연임한다.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먼저 우리금융지주는 조직 체계를 간소화한다. 현행 7부문-2단-5총괄 체제를 8부문-2단으로 슬림화된다. 부서도 통폐합해 5개가 줄어든다. 그룹 전체의 효율성과 속도를 끌어올리려는 조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조직운영의 효율성은 높이되 임원의 책임과 권한을 더욱 명확하게 해 업무 추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부문은 사업성장부문이다. 새로 신설되는 사업성장부문은 산하에 시너지추진부와 사업포트폴리오부를 둔다. 신규 편입 자회사 육성과 시너지 활성화에 목적을 뒀다. 또한 이번에 폐지하는 자산관리, 글로벌, CIB 사업부문의 업무를 사업성장부문이 통합 수행하도록 했다.

그룹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브랜드 관리를 위한 조직 정비도 나선다. ESG경영부를 신설하고 브랜드 향상을 위해 브랜드전략부를 홍보실과 분리한다.

핵심계열사인 우리은행도 3개 사업그룹을 줄이고 임원수 역시 감축하는 조직 슬림화에 나선다. 먼저 영업‧디지털그룹을 신설해 디지털 혁신과 영업의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영업 현장에 새로 도입한는 공동영업체계 제도에 맞춰 관련 사업그룹도 통합에 나선다. 개인그룹과 기관그룹을 개인‧기관그룹으로, 기업그룹과 중소기업그룹을 기업그룹으로 합친다. 또 HR그룹과 업무지원그룹은 신설한는 경영지원그룹에 통합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와 은행이 함께 조직 슬림화에 방점을 찍는 과감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지주는 그룹 차원의 통합관리가 필요한 디지털 경쟁력, 시너지, ESG경영,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은행은 영업 관련 본부조직의 혁신을 통해 영업력을 극대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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