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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대 정기예금' 반짝 나타났다 자취 감춘 까닭

  • 2022.12.10(토) 06:06

[금융 핫&뉴]
남해축산농협, 연 10% 적금 '해지요청' 소동
NH농협은행, 480명 공개채용 실시

자고 일어나면 오르던 예금 금리…갑자기 '뚝'

정기 예금금리 상승세가 멈췄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천장에 부딪힌 듯 떨어지고 있다. 1년 만기 기준 연 5%대로 올라섰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주춤하자 6%대까지 솟았던 저축은행 금리도 보기 어려워졌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 금리를 올려 추가 예금금리 인상 기대감이 있었음에도 그렇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는 연 5%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 사라졌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우리은행 '우리원(WON)플러스 예금'이다. 이날 기준 4.93%(이하 1년 만기 기준)다. 지난달 13일 5.18%를 적용해 시중은행 중 5% 예금 시대를 열었던 상품이다.

저축은행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 9일 기준 79개 저축은행 정기예금 12월 만기 최고금리는 평균 5.48%로 지난달말과 비교해 0.05%포인트 떨어졌다. OK저축은행의 'OK 이(e)-안심정기예금(변동금리)' 상품의 연 최고 금리가 5.9%로 업계에서 가장 높다. 지난달 중순 상상인 저축은행에 6.1% 이자를 주는 예금이 있었던 것에 비하면 상단이 0.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지난달 2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은행권의 수신금리(예·적금)는 반대로 떨어졌다. 금융당국이 최근 은행권에 수신금리 인상 자제를 주문한 영향이 크다.

당국은 지난달 은행권에 과도한 금리 인상 경쟁으로 2금융권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금리 경쟁을 자제할 것을 전달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5일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에서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업권간 과당 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 당국의 예금 금리 인상 자제 요구도 있었지만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어 예금금리 변동 폭도 전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금리 전망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지만 은행들의 예금금리는 연말까지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남해축산농협 현재까지 52% 해지…보상안도

"어르신들이 피땀 흘려 만든 축산농협을 살리고자 염치없이 안내를 드립니다. 고객님의 너그러운 마음으로 해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근 경남 남해축산농협이 직원 실수로 현장 대면 전용 연 10% 금리 특판적금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했다. 이 농협은 너무 많은 가입자가 몰리자 경영 위기에 처했다며 가입자들에게 '가입 취소 읍소' 문자를 보내고 있다.

남해축산농협은 지난 1일 오전 최고 연 10.35% 금리를 적용하는 NH여행 정기적금(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과 10.1% 정기적금을 비대면으로 판매했다. 한도가 없는 고금리 상품이라는 소식이 순식간에 온라인 제테크 카페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고금리 특판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몰렸다. 원래 한도였던 10억원의 100배가량인 1000억원 정도가 예치됐다.

직원의 클릭 실수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 농협 측은 두 정기적금 상품은 원래 지역 고객들을 상대로 대면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한 직원이 상품 등록 과정에서 '비대면 미취급'이란 버튼을 누르지 않아 결국 이 상품 가입이 온라인을 통해 열렸다고 설명했다. 

남해축산농협 측은 지난 6일 오후부터 가입 고객들에게 해지 요청 문자를 보내고 있다. 적금 가입 해지는 남해축산농협 측이 강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지역농협 측의 호소와 함께 해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남해축산농협 관계자는 "8일 기준 해당 상품 가입자 중 52%가 해지에 동참했다"며 "고객들에게 일일이 전화드려 해지를 부탁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농협은 또 보상안으로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해지한 전 계좌에 대하여 정기예탁 1년 금리(5%) 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상반기 대규모 공채

NH농협은행은 480명 규모의 '2023년도 상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연초 인력 공백 최소화 및 조기 사업 추진을 위해 채용 시기를 앞당겨 12월 초에 진행하기로 했다.

신규 직원 채용은 일반 및 정보기술(IT)분야로 나눠 실시된다. 일반 분야는 시·도 단위로 구분하며 울릉도 및 강원도 영동 권역 등은 지리적 특수성을 감안해 별도 지역을 추가 구분해 진행된다. 연령·성별·학력·전공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국가보훈 대상자와 장애인은 우대받는다.

신규 채용 지원서 접수는 오는 21일까지다. 농협은행은 서류심사, 온라인 인·적성,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필기시험은 전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농협은행은 채용 메타버스 플랫폼 'NH 타운(TOWN)'을 통해 채용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전 신청해야 참여할 수 있는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는 오는 15일 열린다. 권준학 은행장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인재들을 조기 확보해 금융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 위한 MOU 

하나금융그룹과 NH농협금융지주가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영국대사관·이화여대 등과 선진화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8일 서울 정동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고도화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인 '프론티어 –1.5D'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프로젝트를 위해서다.

프론티어 -1.5D는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국제적 합의 성취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금감원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제시한 당국의 역할로 업무를 조율한다. 하나금융을 포함한 민간은 업종별로 기후리스크 관련 데이터 분석과 연구개발 협력을 맡는다. 이화여대는 방법론과 모형 개발을, 영국대사관은 자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모형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 변화 대응 정책에 따라 발생하는 기업 손실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게 목표다. 탄소중립 정책으로 인한 기업 예상 비용을 추정한다거나 기후 변화 시대에 적합한 경영 전략 분석 도구 등을 제공하는 식이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 등 참여 금융사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대출 등에 손실을 일으키는 '물리적 리스크'와 저탄소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손실인 '이행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도 지난 2020년부터 기후리스크 분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그간의 결과물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용적인 모형을 개발하는 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ABL생명, 김장나눔 봉사 

ABL생명은 셰저창(謝哲强) 사장을 비롯한 30여명 직원이 지난 8일 강서구 개화동에 위치한 지온보육원에서 '따뜻한 겨울,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이 보육원은 어려운 가정 환경으로 도움이 필요한 만 18세 이하 아동 및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이날 셰 사장과 직원들은 보육원에서 겨울 동안 먹을 300kg의 김장 김치 150포기를 담그고 보육원 청소도 실시했다.

ABL생명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제외하고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보육원을 방문해 김장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나카드, MZ 노린 한정판 카드 발매

하나카드는 래플 마케팅 방식으로 기획된 새 프로젝트 '크래플 프로젝트-시리즈1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를 진행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래플은 추첨식 복권이란 의미다. 최근 20~30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대상으로 한 '한정판매' 또는 '추첨 판매'를 일컫는 말이다. 소장 가치에 의미를 두는 M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 팬덤 문화처럼 자리잡고 있다.

크래플은 카드(Card)와 래플(Raffle)의 합성어다. 첫 협업 브랜드는 뉴욕의 유명 스테이크 브랜드인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다. 하나카드는 프리미엄급인 '클럽 프리머스 포인트(CLUB Primus Point)' 카드에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가 찍힌 카드를 100매만 발매한다.

금융 핫&뉴'는 한 주간 선보인 새로운 금융상품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들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간추린 비즈워치 경제부의 주말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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