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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다시 희망퇴직 단행…나채범 대표 취임 1년만

  • 2024.03.04(월) 17:30

"사업목표 도달 인력 구조 재편 목적"
2021년 이후 3년만…'최대 32개월치'

/그래픽=비즈워치

한화손해보험이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마지막 희망퇴직 이후 3여년 만이자,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이사 취임 1년 만이다. 이익 개선으로 5년 만에 주주배당을 실시하는 동시에 인력구조를 개선해 경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이날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오는 13일까지 신청을 받고 심사 뒤 이달 31일자로 퇴직처리가 완료될 전망이다.

희망퇴직 대상은 만 45세 이상이면서 근속연수 15년 이상인 일반·지원·프로직 직원이다. 경력직(1971년 4월1일 이전 출생자)인 일반·지원·프로직도 신청할 수 있다. 퇴직자는 위로금으로 근속연수에 따라 최소 20개월치에서 최대 32개월치 평균임금을 지급받는다. 근무한 지 15년이 안되는 직원은 연단위를 기준으로 평균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해 지급한다. 퇴직 위로금 외에 기타 지원비 3800만원은 전직급 동일하게 주기로 했다.

고연령 임금피크제(근속가능 기간이 60개월 미만인 자) 적용자는 퇴직 위로금과 기타 지원비를 퇴직까지 잔여기간에 비례해 지급한다. 회사는 이후 3년간 추가 희망퇴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퇴직 실시는 인력구조를 재편해 경영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회사 사업목표 도달에 적합한 인력구조 마련을 위한 선별적 출구 전략을 마련했다"며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전직 등 제2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손보는 2018년 대규모 적자 발생 이후 2019년부터 3년 연속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최근 마지막 희망퇴직은 2021년 5월이다. 당시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과 임금피크제 적용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이 실시됐다. 근속연수에 따라 평균임금의 26개월치에서 32개월치의 특별 위로금이 지급됐다. 자녀학자금(2년)과 복지 포인트(2년)에 더해 전직 지원 서비스도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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