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신임 대표이사에 김이태 삼성벤처투자 사장이 내정됐다.
삼성카드는 2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이태 삼성벤처투자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1966년생인 김이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경상고(경남),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와 석사를 거쳐 미주리대학 재무학 박사를 졸업했다. 2002년 기획재정부 서기관을 시작으로 2007년 대통령비서실 서기관, 2008년 기재부 국제금융과장으로 근무했다.
2016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글로벌커뮤니케이션그룹장 및 대외협력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말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를 맡았다. 벤처 생태계의 성공 DNA를 이식하고 개방형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카드 수장이 교체된 건 2020년 이후 약 5년 만이다. 김대환 사장은 2020년 3월 취임해 4년9개월 간 삼성카드를 이끌었다. 삼성카드 사장은 통상 4~5년마다 교체되는데, 김대환 사장 전임인 원기찬 전 사장 임기도 약 5년5개월이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김이태 내정자가 금융분야 경험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의 결제, 금융사업을 넘어 디지털, 데이터 혁신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확장을 리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