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의 적극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자금공급을 통해 난관을 극복한 수도권 주거사업장을 직접 찾아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한 건설업계와 금융업계의 유기적 결합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0일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PF 자금조달 상황을 점검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통해 PF보증 공급 규모를 20조원 이상 늘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주택금융공사를 합쳐 3년간 연평균 28조7000억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현장방문은 8·13 대책의 후속 조치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애로를 점검하고 정상 사업장에 필요한 자금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권에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 위원장이 방문한 B4·B5·C5 블록은 주금공의 PF 공적보증이 2700세대 규모 주택공급으로 이어진 현장이다. 주금공은 지난해 6월부터 차례로 해당 현장에 보증을 제공했다.
사업 초기 부동산 경기 둔화와 분양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사업일정이 조정되며 금융비용 부담이 확대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행·시공사는 주금공의 PF 사업자보증을 통해 약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했다. 최근 공사비 상승 및 금리인상 등 사업비가 상승하면서 착공 이후에도 보증공급이 가능한 '건축 공사비 플러스 PF보증'을 활용해 추가 사업비도 조달했다.
이 위원장은 현장 방문 이후 호반건설, 주금공, KB국민은행, 은행연합회, 김포도시공사, 대한건설협회 등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호반건설과 대한건설협회 등 건설업계에서는 금융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건설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금공의 PF보증 등을 통해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정부의 부동산 PF 연착륙 추진으로 시장 불안도 상당부분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이환주 국민은행장은 "국민은행은 올해만 약 4조원 규모의 PF대출을 취급하는 등 주택공급을 위한 금융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PF 관련 내부한도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PF사업 참여주체 전반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PF 금융지원이 실제 주택공급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성공사례"라며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서는 시행사, 시공사, 민간 금융권, 보증기관, 정부 등 모든 참여주체의 노력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2027년 착공 또는 준공이 기대되는 수도권 325개 PF사업장을 밀착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