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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3년만에 2500만원 목돈 만들기…정부 '기여금 더 쏜다'

  • 2026.09.26(토) 15:30

월 50만원씩 3년 모으면 2200만원으로
정부 청년미래적금 10월 2차 가입 모집
내년 소득제한 없애고 기여금 더 많이
3년 만기 후 '청년형 ISA'로 혜택 이어
저소득·군인·무주택 청년 자산 지원도

#31세 B씨는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 입사한 사회초년생이다. 취업이 늦은 데다 앞으로 독립해서 살 주택 마련이나 결혼 등을 생각하면 빠른 시기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주변 동료들 추천에 주식 시장에 눈을 돌렸지만 급격한 변동성이 우려된다.

정부가 이같은 청년들을 위해 올해부터 청년 자산형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만 19세에서 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미래적금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3년간 꼬박 부으면 최고 2500만원(예정)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내가 넣은 납입금은 1800만원인데 여기에 은행이 주는 이자 최대 257만원, 정부에서 주는 기여금 450만원을 더한 것이다. 

청년미래적금 출시일인 5월22일 서울 성동구 뚝섬역사거리 인근에서 출근길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미래적금 홍보를 진행 중이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올해 우대형 최고 2200만원 목돈

청년미래적금은 3년 만기 적금 형태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5%에 취급 금융기관별로 우대금리 2~3%포인트를 추가해 최대 연 7~8%를 제공한다. 은행들의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가 최대 연 3%대인 점을 고려하면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납입금에 따른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이 붙는다.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는 모두 적용되지만 정부 기여금 지급 종류는 소득수준·근로형태에 따라 우대형, 일반형, 부지급 3가지로 나뉜다.

우대형은 매월 납입금의 12%를 정부가 기여금으로 지급한다. 이를 감안하면 연 19.4% 금리의 적금 효과를 볼 수 있다. 총급여 3600만원(종합소득 2600만원, 종합소득은 이자 배당 사업 근로 연금 기타소득을 합친 후 필요경비를 뺀 금액) 이하의 중소기업 재직자이거나 연매출 1억원 이하 소상공인 중 가구 중위소득 150% 이하여야 가입이 가능하다. 

중소기업 재직자 중 소득수준을 넘어서는 경우라도 신규 취업자인 경우에는 우대형 가입이 가능하다. 총급여 6000만원(종합소득 4800만원) 이하이면서 지난해 처음 취업해 재직중인 가입자가 해당된다. 생애 최초 취업이 아니더라도 해당기업 취업일 이전에 고용보험 가입기간 합산이 총 1년 미만인 경우 신규 취업으로 인정한다. 3년간 매달 50만원을 꾸준히 넣는다면 최대 2255만원(원금 1800만원·이자 239만원·기여금 216만원)이라는 목돈을 만들 수 있다.

일반형은 매월 납입금의 6%를 정부 기여금으로 받는다. 연 14.4% 적금을 드는 셈이다. 총급여 6000만원(종합소득 4800만원) 이하거나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 중 가구 중위소득 200% 이하인 경우 가입할 수 있다. 일반형은 3년간 매달 50만원씩 가입시 최대 2138만원(원금 1800만원·이자 230만원·기여금 108만원) 수령 가능하다.

청년미래적금 신청기간은 오는 10월7일부터 16일까지다. 10월7일과 8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홀·짝제를 운영한다. 이후 12일부터 16일까지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가입심사는 10월19일부터 11월14일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개별 안내된다. 가입심사 통과자는 11월16일부터 27일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iM·부산·경남·광주·전북·수협·카카오·우정사업본부(우체국)에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도 특별중도해지를 통해 청년미래적금을 가입할 수 있다. 일반 해지와 달리 기존 청년도약계좌 납입금에 대한 정부 기여금 및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이 유지된다.

내년 소득제한 없애고 정부 기여금도 '더'

총급여나 가구소득 기준에 맞지 않아 가입하지 못했던 청년이라면 내년엔 가입 가능할 수 있다. 혜택도 더 커진다.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총급여 7500만원 이하, 가구 중위소득 200% 이하 제한 조건을 없앨 예정이다. 소득요건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 재직자를 위한 우대형 기여금도 본인 납입금의 12%에서 15%로 확대된다. 청년들의 지역별 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 중소기업 우대트랙도 새로 마련해 본인 납입금의 25%까지 정부가 기여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신설되는 혜택이지만 이 안이 확정되면 정부는 2026년 가입자들도 소급 적용한다.

이 경우 우대형은 매월 50만원씩 총 3년간 꾸준히 납입하면 납입금 1800만원에 기여금 270만원(15%), 이자 최대 243만원을 더해 최대 2313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이는 연 21.9% 금리 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수준이다.

지방 중소기업 우대형은 납입금 1800만원에 기여금 450만원(25%), 이자 최대 257만원을 더해 2507만원까지 모을 수 있다. 연 30.1% 금리의 적금 상품을 드는 효과다.

만기시 '비과세' 청년형 ISA로도 전환 

청년미래적금 만기 시 청년형 생산적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이어가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청년미래적금 3년과 청년 ISA 3년+α(알파)로 이어지는 목돈 마련 플랜을 짜볼 수 있다. 

정부는 청년미래적금 만기 시 받을 수 있는 목돈을 청년형 ISA에 일시납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청년미래적금과 청년 ISA 중복 가입도 허용했다.

생산적금융 ISA는 국내 상장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 국민성장펀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에 투자하면 발생하는 이자·배당소득 전액에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청년형은 총급여 75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6300만원 이하인 34세 이하 청년이 대상이다. 납입 한도는 연 2000만원씩 총 2억원이다. 기존 한도 1억원에서 1억원이 추가됐다. 투자 기간은 3년이지만 최대 3년 단위로 총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여기에 청년형은 납입금의 1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저소득·군인·무주택 청년 상품도

이외에도 정부는 청년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청년내일저축계좌 △장병내일준비적금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을 운영 중이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중위소득 100% 이하의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10만원부터 50만원까지 매달 저축하는 금액에 대해 정부 지원금을 지원한다. 중위소득 50% 이하 청년은 30만원, 50% 초과는 10만원의 정부 지원금이 지급된다. 3년을 유지하고 교육 이수, 자금사용계획서 제출 등 요건을 채우면 비과세로 720만원 또는 14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군복무 청년이라면 가입할 수 있다. 12개월 가입 시 기본금리 연 4.6%,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는 연 10.1%에 달한다. 정부는 사회복귀지원금 차원에서 매달 저축액의 100%를 지원금으로 지급 중이다. 

납입 한도는 1인당 최대 월 55만원이다. 계좌당 한도는 최대 30만원이지만 1인 2계좌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전역시까지 꾸준히 납입할 경우 최대 수령액은 육군(18개월) 기준 약 2020만원, 해군(20개월) 기준 약 2240만원, 공군(21개월) 기준 약 2370만원이다.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 청년을 위한 주택청약 상품이다. 월 2만원부터 1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월 100만원씩 10년 납입 시 원금 및 이자에 따라 약 1억5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가입 요건 충족시 이미 가지고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전환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이자소득 500만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된다. 다만 △가입 직전년도 총 급여액 36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 또는 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 △무주택확인서 제출 △2년 이상 유지 △직전 3개 과세기간 중 어느 하나 이상의 과세기간이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이 아닌 경우 등 조건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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