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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큐보' 성장에 온코닉 2Q 방긋…R&D로 기반 다져

  • 2026.08.12(수) 14:52

상반기 매출 473억·영업익 74억…150% 이상 성장
자큐보 성장 바탕 적응증 확대·후속 신약 개발 속도

제일약품 신약개발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 신약 '자큐보'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후속 신약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상업화 신약에서 창출한 수익을 추가 적응증 확보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재투자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12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매출 473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186억원, 영업이익 27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54%, 174% 증가한 수치다.

올 2분기(4~6월) 실적만 떼어놓고 봐도 도드라진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2분기 매출은 243억원으로 전년동기 94억원보다 두배 이상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동기 11억원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실적 성장의 중심에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가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자큐보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4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2억원보다 171.6% 증가했다. 분기별로도 1분기 212억원에서 2분기 256억원으로 늘었다.

처방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자큐보 처방액은 약 97억원으로 출시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이후에도 처방 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R&D 비용 2Q 집중, 영업익 전기보다 주춤

다만 2분기 매출은 243억원으로 1분기 보다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46억원보다 감소했다. 이는 자큐보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 3상과 후속 항암신약 '네수파립' 임상이 본격화되며 R&D 비용이 2분기에 집중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임상시험 비용은 개발 단계와 일정에 따라 집행 시점이 달라지는 만큼 분기별 비용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단기적인 이익 규모보다는 상업화 신약을 통해 확보한 수익을 후속 R&D에 재투자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의 적응증으로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으로 확대하기 위한 추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도 췌장암과 난소암, 자궁내막암, 위암 등 4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해외 사업 성과도 향후 실적과 R&D 재원 확보를 견인할 핵심 관전 포인트다.

자큐보는 현재 중국과 인도, 중남미 등 27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최근 인도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해외에서 실제 허가 성과가 나오면서 향후 국가별 상업화 진전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자큐보의 국내 판매 성장과 해외 사업 진출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이 더해지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자큐보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네수파립 등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의 R&D를 본격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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