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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IT 인싸'들과 잇단 회동 가진 이유

  • 2024.06.27(목) 16:54

美 출장길 올라 오픈AI 및 MS CEO와 연이어 면담
AI 생태계 구축 관련 글로벌 기업과 협업 강화
SNS에 직접 소회 밝혀 "전례 없는 기회 눈에 보여"

샘 올트먼(오른쪽) 오픈AI CEO와 만난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CEO를 잇달아 만났다. 

올해 4월 엔비디아에 이어 이달 초 TSMC 등 CEO 회동을 통해 'AI 하드웨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온 최 회장이 이번 방미에선 AI 서비스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SK의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업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오픈AI 본사에서 샘 올트먼 CEO를 만나 양사 협력 방안과 인공지능(AI) 기술·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AI 관련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SK와의 '퍼스널 AI' 서비스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최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CEO와도 면담을 가졌다. SK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와 언어모델 등 AI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함께 했다. 아울러 양사 협업을 위해 향후 정기적 만남을 갖기로 했다.

최 회장은 자신의 SNS에도 이들 CEO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와서 IT 인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다"며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에게 역사적인 시기임에 틀림없다"며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라고 덧붙였다.

SK 관계자는 "이번 미국 빅테크 경영진 회동은 AI와 반도체를 매개로 한 SK-빅테크 간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며 "최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과 SK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트너 기업들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AI와 반도체 시장을 점검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 22일 미국 출장길에 나섰다. 오는 28~29일 예정된 SK그룹 경영전략회의에는 화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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