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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루이스, 최윤범 회장 등 고려아연 측 이사후보 5인 전원 찬성

  • 2026.03.11(수) 17:34

"경영진 근본적 교체 정당화할 지배구조 실패 없어"
고려아연 측 안건 거의 찬성…MBK-영풍 안건은 반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현 고려아연 경영진 측의 손을 들어줬다. 고려아연 측이 제시한 안건들을 중심으로 찬성을 권고하면서다.

11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는 고려아연 의결권 권고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 회사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2명과 감사위원 후보 2명, 미국 측이 추천한 후보 1명 등 5인에 대해 전원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4인에 대해서는 전원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구체적으로 최윤범 사내이사 후보, 황덕남 사외이사 후보, 월터 필드 맥라렌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김보영 감사위원, 이민호 사외이사의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 등에 모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제시한 박병욱 기타비상무이사후보,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최병일 사외이사 후보, 이선숙 사외이사 후보에는 반대를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현 시점에서 회사 경영진의 근본적 교체를 반드시 정당화할 정도의 구조적 지배구조 실패를 명확히 입증한다고 보지는 않는다"라며 "고려아연이 글로벌 피어그룹(Peer Group) 대비 지속적인 영업 부진을 겪었거나 기업가치의 지속적 훼손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사 선임 규모와 관련해서도 글래스루이스는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이사 5인 선임 안건 찬성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회사가 현재의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이사회 내 의미 있는 소수 대표성을 유지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라는 입장이다. 

글래스루이스는 MBK-영풍 측이 제시한 주식 액면분할, 신주 발행 시 이사의 충실의무 명문화, 집행임원제 도입 안건 등에 대해서도 반대를 권고하며 사실상 고려아연 측으로 무게추가 기운 의견을 냈다. 

글래스루이스는 "주식 액면불할의 효과 자체는 인정되지만 이 안건 승인 시 현재 소송 중인 동일 안건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관한 명확한 절차가 공시될 필요가 있다"라며 "상법상 이사의 일반적인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가 이미 적용된다는 점에 다시 적용하는 것은 상법과의 관계에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봤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래스루이스는 고려아연의 경영성과와 중장기 전략·비전, 거버넌스 개선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후보와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영풍∙MBK 연합의 적대적 M&A 공세로부터 회사를 지켜내고 경영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흔들림 없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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