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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IFA서 ‘AI 리빙’ 승부…TV·가전·모바일 하나로 잇는다

  • 2026.09.02(수) 11:00

'AI 홈' 넘어 'AI 리빙'으로…일상 전반 연결
TV는 맞춤 추천·가전은 절전…체감형 AI 강화
모바일·웨어러블까지 아우른 AI 생태계 공개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TV·가전·스마트폰을 아우르는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선보인다. 개별 제품에 AI 기능을 넣는 데 그치지 않고 집 안의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해 여가·식생활·건강관리 등 일상 전반을 돕는 'AI 리빙'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AI 컴패니언' 전면에…TV·가전 연결 강화

삼성전자는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 컨벤션센터 '훔볼트 카레'에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시장은 엔터테인먼트·홈·케어 등 세 가지 컴패니언 공간으로 구성됐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AI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며 "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 연결된 홈 생태계 전반에서 AI를 실용적이고 접근성 높은 방식으로 적용한 사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서는 차세대 TV와 게이밍 모니터를 앞세운다. 미세한 크기의 빨강·초록·파랑(RGB) LED로 색상과 명암을 정교하게 표현하는 '마이크로 RGB' TV와 2026년형 TV 라인업에 적용된 '비전 AI 컴패니언'을 선보인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대화형 AI를 기반으로 시청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이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와 상황별 정보를 추천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도 전 세계 월간 활성 사용자 1억명을 넘어서며 TV 부가 서비스를 넘어 미디어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게이밍 모니터에서는 세계 최초 42형 커브드 OLED 제품인 '오디세이 G7'과 27형 '오디세이 G6'를 공개한다. 오디세이 G7은 4K OLED 대화면을 적용, 오디세이 G6는 세계 최초로 1100Hz 초고주사율을 지원해 빠른 움직임을 보다 부드럽고 선명하게 구현한다.

가전에서는 에너지 절감과 공간 효율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카메라 기반 'AI 비전'으로 식재료를 자동 인식하고 이에 맞는 레시피를 제안한다. 전면 대형 터치스크린에서는 집 안에 연결된 가전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유럽형 가전부터 폴더블까지…신제품 한자리에

유럽 주거 환경을 겨냥한 공간 절약형 제품도 전시한다. '후드일체형 인덕션'은 요리할 때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를 빨아들이는 팬과 필터를 제품 내부에 넣어 별도의 주방 후드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유럽 최고 에너지 효율 기준인 A등급보다 전력 사용량을 20% 더 줄였다. 식기 오염도를 감지해 물과 에너지 사용량을 조절하는 'AI 맞춤 세척' 기능도 적용했다.

의류 가전도 고효율 기술을 적용했다. '비스포크 AI 세탁기'는 고효율 인버터 모터를 적용해 세탁물 상태에 따라 모터 작동을 조절, 탈수 과정에서는 세탁물의 균형을 맞춰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인다. 이를 통해 유럽 에너지 효율 A등급 기준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70% 절감한다. 외관 크기를 키우지 않고 내부 공간을 넓히는 '스페이스 맥스' 기술을 적용해 최대 13㎏ 용량을 확보한 제품도 선보인다.

TV와 가전에서 구현한 AI 경험은 모바일과 웨어러블로 이어진다. 케어 공간에는 '갤럭시 S26 FE'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워치 울트라2', '갤럭시 워치9' 등이 전시된다.

오는 4일 출시되는 갤럭시 S26 FE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최신 운영체제 '원 UI 9'을 탑재하고 인물 맞춤 편집 기능인 '마이 팬캠'과 촬영 시 수평을 유지해주는 '슈퍼 스테디' 기능 등을 지원한다.

폴더블 신제품은 휴대성과 대화면 활용도를 동시에 강조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펼쳤을 때 두께가 4.1㎜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고 무게는 215g이다. 갤럭시 Z 폴드8은 201g으로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다. 4800mAh 배터리와 5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도 탑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IFA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의 'IFA 팔레'에도 '삼성 크리에이터 허브'를 별도로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삼성의 AI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활용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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