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가 최근 자회사인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담보로 320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기존 주식담보대출까지 포함하면 총 420억원 수준이다. 총 대출 한도는 1000억원으로 향후 추가 대출이 이뤄질 가능성이 열려있다. LIG는 올해 대주주를 상대로 500억원 규모 유상감자를 추진하는 등 현금 유출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LIG는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주식 107만주를 담보로 1000억원 한도의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맺고 있다. △한국증권금융 300억원 △KB국민은행 400억원 △NH농협은행 300억원 등이다. 이중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건은 지난달 28일 체결한 신규 주식담보대출이고, 한국증권금융은 만기가 연장된 대출이다.
LIG는 주식담보대출 한도인 1000억원을 모두 대출 받은 것은 아니다. 실제 LIG가 대출받은 금액은 한국증권금융 100억원, KB국민은행 70억원, NH농협은행 250억원 등 총 420억원이다. 1000억원 규모 마이너스 통장을 뚫어놓고 실제로 420억원만 대출을 받았다는 얘기다. 이자율은 3~4%.
LIG는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시스템·LIG홈앤밀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LIG 대주주는 구본상 회장(41.2%) 구본엽 부회장(26.2%) 등 형제 경영인이다. 연결기준 LIG 작년 매출은 5045억원, 영업이익은 904억원이다. 작년 말 부채비율은 34%대로 안정적인 편이고 현금및현금성자산 369억원, 단기금융상품 177억원 등 546억원 규모 가용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재무구조가 건전한 LIG가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이유는 올해 유출된 현금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LIG 이사회는 보통주 1465만1463주를 소각하는 유상감자를 결정하고, 지난 5월까지 유상감자를 추진했다. LIG가 주주로부터 보통주 1주를 3400원에 사들여 소각하는 방식이다. 이 유상감자로 구본상 회장과 구본엽 부회장 등 오너일가는 총 498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구 회장 280억원, 구 부회장 180억원, 구창모 15억원, 구영모 15억원, 구연주 4억원, 구한주 4억원 등이다. 아울러 지난 4월 LIG는 자회사인 동아일렉콤 유상증자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