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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AI 데이터센터 30조 어떻게 조달할까

  • 2026.09.16(수) 10:50

30조 데이터센터 투자 중 1단계 투자 15조 착수
자본 3조·부채 12조 조달…GS, 1.5조 투자 분석
GS, 안정적 재무·이익으로 자금 조달 가능할 듯

GS가 동해시에 추진 중인 30조원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의 1단계 자금조달 방안 밑그림이 나왔다. 우선 15조원이 투입되는 1단계 사업에서 GS는 자본투자로 1조5000억원 가량을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이익 개선세를 바탕으로 GS가 자금조달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GS는 계열사인 지에스에이아이인프라(GSAI인프라)에 연말까지 20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달 800억원, 오는 10~12월 1200억원 등이다. 

GSAI인프라는 동해시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지난 6월 GS가 자본금 150억원으로 설립한 지분 100% 자회사다. GSAI인프라는 손자회사로 동해에이아이제1캠퍼스·동해에이아이제2캠퍼스·동해에이아이제3캠퍼스를 두고 있다. GSAI인프라 대표는 도현수 GS 상무가 맡고 있다.

GS가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결정한 것은 지난 6월이다. 당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GS는 2.4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단계로 2028년까지 동해시 북평제2일반산업단지에 총 1.2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이후 추가로 1.2GW 규모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1·2단계 총 투자규모는 30조원에 이른다. 

투자 밑그림이 나온 1단계 투자비는 15조원이다. GSAI인프라는 자기자본으로 3조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12조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GSAI인프라가 자본 20%, 부채 80%로 투자비를 조달하는 것이다. GSAI인프라의 자본 3조원을 모두 GS가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증권사를 대상으로 열린 설명회에서 GS는 GSAI인프라 지분 50~51%를 확보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GS가 1단계 투자에서 GSAI인프라에 1조5000억원 가량 투자할 것으로 추산되는 것이다.

수조원대 투자를 부담하는 GS의 현금여력이 충분한 것은 아니다. 지난 6월 연결기준 GS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조5899억원 수준이다. 별도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975억원에 머문다. 하지만 실적은 뒷받침되는 만큼 현금흐름은 안정적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GS 영업이익은 2조97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0.82% 늘었다. GS칼텍스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등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면서다. 

GS는 재무건전성도 탄탄한 편이다. 지난 6월 연결기준 GS의 부채비율은 80%로 적정선(200%) 아래를 밑돌고 있다. 부채성 자금 조달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에선 GS의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부채비율, 수년간에 걸친 GSAI인프라 분산투자 등을 감안하면 GS 재무구조에 부담되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향후 남은 과제는 GSAI인프라에 자본을 투자할 투자자와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실제로 사용할 테넌트 확보 등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테넌트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데이터센터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GS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해 GS건설, 전력 생산 자회사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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