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1~3분기 판매 실적이 엇갈리면서 연초 내세운 판매 목표 달성 여부도 달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목표 달성이 멀어지고 있지만, 기아는 아슬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판매량은 91만8660대로 전년동기대비 11.53% 감소했다. 해외는 78만7192대로 전년동기대비 8.2%, 국내 판매는 13만1468대로 전년동기대비 27.2% 각각 줄었다. 해외보다 내수 판매가 더 줄어든 이유는 파업과 추석연휴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아 상황은 다르다. 지난 3분기 기아 판매량은 84만6764대로 전년동기대비 7.85% 증가했다. 국내 판매량은 14만1013대로 전년동기대비 2.2%, 해외는 70만5751대로 전년동기대비 9.1% 각각 늘었다. 특히 기아는 1962년 차 판매 이후 역대 3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두 회사 판매 성적이 엇갈리면서 판매 목표 달성 여부도 달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로 415만8300대를 제시했다. 실제 현대차의 올 1~3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7% 감소한 288만6763대로, 올해 연간 목표치의 69.4%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올 4분기에만 127만대 이상을 팔아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평균 분기 판매량은 96만대로, 이 판매 속도라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작년 4분기 판매량(103만대)을 보면 '연말 특수'도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기아는 목표에 근접했다. 기아의 올 1~3분기 판매량은 247만8144대로 전년동기대비 4.5% 늘었다. 올 초 제시한 판매 목표(335만대)의 74%를 채운 것이다. 기아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올 4분기 87만대 이상을 팔아야 하는데, 이는 올해 분기 판매량(82만대)보다 5만대 가량 더 많다. 목표 달성이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닌 셈이다.
올 4분기 판매 실적은 신차와 친환경차 등이 결정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디 올 뉴 투싼 등 신차 판매에 힘을 싣고, 기아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중심에 둔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