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대응하고, 화려한 모습을 향해 달려가는, 구루(GURU;전문) 기업을 찾기 위한 첫걸음'
DB금융투자가 내놓은 증권리포트 제목이다. 리포트 작성자인 남기윤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비상장기업이 만들어 낼 미래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며 "비상장기업이 어떻게, 얼마나, 그리고 왜 성장하고 있는지 생태계를 분석하고 기회 요인을 살펴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7일 DB금융투자가 업계 처음으로 비상장 기업을 전담하는 애널리스트를 배치하고, 첫 비상장 기업 분석 리포트를 발간했다.
◇ 시장·산업·기업별 리포트 발간
이번 리포트를 시작으로 격주 간격으로 비상장 시장 현황과 전반적인 분석 리포트를 발행한다. 또 분기별로 산업별, 기업별 분석 자료도 내보낼 예정이다.
리서치센터 차원에서 비상장 기업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관련 기업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정보와 풀(POOL)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DB금융투자, 비상장 기업 리포트 발간한다
기업 발굴을 위해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K-OTC 기업은 금융투자협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기업 정보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남기윤 연구위원은 "비상장기업은 공시 정보가 없고 워낙 수가 많기 때문에 발굴부터 분석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을 발굴하고 분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시장 성장 예상…창업자·투자자 수요 충족
실제 글로벌 유니콘 기업은 폭발적인 증가세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달러(한화 1조원)를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뜻한다.
유니콘 기업은 글로벌로 2010년 1개, 2011년 4개였지만 2019년 현재 370개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대다수가 미국과 중국에 집중했고 한국에는 9개 기업이 있다.
한국은 쿠팡, 옐로모바일, 위메프, 엘앤피코스메틱 순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고 2018년 이후에만 블루홀, 배달의민족, 지피클럽, 토스, 야놀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향후 유니콘 기업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DB금융투자는 비상장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 확대에 맞춰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남 연구위원은 "창업자 입장에서는 사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자본이 필요하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 필요하다"며 "이들의 요구 조건이 맞물리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어 세부 업종과 밸류 체인을 분석해 유망한 비상장 기업을 발굴하고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