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있는 9월 넷째 주에는 주식시장이 23일과 24일 단 이틀만 문을 열어요. 하지만 공모주 투자자라면 꼭 점검해야 할 일정이 있는데요.
먼저 올해 초 역대급 청약 기록을 남기며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와 관련한 중요 일정이 있어요.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월 18일 상장한 이후 초반 주가 급등락을 보여 공모주 투자자들이 가슴앓이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코로나 백신 임상3상 소식이 전해지며 대반전을 연출, 주식시장의 '핵인싸'가 됐죠.
현재 주가는 공모가(6만5000원)의 4배를 웃도는 28만원(16일 종가 기준). 이런 상황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때 공모주를 배정받았던 기관투자자 물량 중 394만8100주가 6개월 의무보유확약 기간(9월 17일)을 끝내고 23일부터 매매 가능해요.
날짜상으로는 6개월을 하루 지난 9월 18일이 해제일이지만 추석 연휴 기간 주식시장이 쉬는 날이어서 가장 빠른 주식거래 재개일인 23일이 실질적인 해제 날짜가 되는 것이에요.
*참고로 공모주달력에서는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해제 날짜를 15일(또는 2주), 1개월 물량만 표기하는데요. 이유는 ①15일, 1개월 물량이 상장 초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②모든 종목의 3개월, 6개월 물량 해제 시점까지 표기하면 스크롤압박이 강하기 때문.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처럼 공모청약때 많은 투자자가 참여한 종목은 가능한 3개월, 6개월 해제 시점도 표기하려고 해요.
23일부터 매매 가능한 SK바이오사이언스 6개월 의무보유확약 해제 물량(394만8100주)은 총발행주식의 5.16%에 해당하는데요.
물론 의무보유확약 해제날짜가 의미하는 것은 '반드시 판다'는 개념이 아니라 '이제부턴 팔 수도 있다'는 개념이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단가(공모가=6만5000원)와 현재 주가의 괴리를 생각하면 단기적으로 주가에 미칠 영향을 관찰할 필요가 있어요.
지난달 나란히 상장한 롯데렌탈, 아주스틸, 브레인즈컴퍼니도 상장후 1개월이 지나면서 기관투자자가 받은 공모주 가운데 1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려요. 아주스틸(이하 해제물량 23만2519주), 브레인즈컴퍼니(7만9655주)는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아서 관심이 필요해요.
9월 넷째 주 공모주 청약은 NH스팩20호 한 곳만 예정되어 있어요.
하지만 추석 연휴를 지난 9월 다섯째 주에는 아스플로, 하나금융스팩19호, 원준, 씨유테크, 케이카까지 5개 회사의 공모주 청약이 대기(9월 16일 기준)하고 있어요. (9월 다섯째 주 청약 예정이었던 리파인,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의 일정은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미뤄졌어요)
5개 회사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는 아스플로는 24일 확정공모가(희망밴드 1만9000원~2만2000원)를 발표해요. 삼성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용 부품을 공급하는 씨유테크는 23~24일 수요예측을 실시해요. 중고차 매매 플랫폼 케이카도 해외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요.(케이카 국내 기관 수요예측은 27~28일)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리파인,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처럼 미뤄질 수 있어요. 일정이 바뀌면 본문을 수정한 이후, 바로 아래 공시줍줍 안내 그래픽 밑에 별도로 적어놓습니다.
*독자 피드백 적극! 환영해요. 궁금한 내용 또는 잘못 알려드린 내용 보내주세요. 열심히 취재하고 점검하겠습니다.
*공시줍줍 독자 여러분!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가족들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추석 연휴가 되시길 기원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