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개장, 새해 첫 거래일 상승 출발

2022년 임인년 새해 첫 증시가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1000만 개인투자자를 의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3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임인년(壬寅年) 새해 주식시장 개장식에 나란히 참석해 '동학개미' 표심에 러브콜을 보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위기극복의 저력으로, 자본시장의 새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세 가지 역점 과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지속가능금융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K-유니콘기업의 상장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미래 유망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후보는 한국 자본시장이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하며 투명성‧공정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자본시장이 매우 디스카운트(저평가) 돼 있다는 건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그 원인을 제거하고 자본시장을 정상화하고 제대로 평가받게 하는 게 국고를 늘리는 길이고 국민에게 투자의 기회를 드리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또 "코스피 4000 시대를 넘어 5000 포인트 시대를 향해가는 원대한 대장정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후보는 "우리 기업들이 실적 대비 저평가 받지 않도록 정부가 외교·안보 등 대외 건전성, 또 재정 건전성, 거시 경제 성장을 통해 외환 자본 시장 제도를 잘 운영한다면 우리 자본시장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은 충분히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주가조작을 통해 얻은 범죄 수익은 확실하게 환수하며 주가조작을 시도할 경제적 유인을 없애는 한편 이에 가담하는 자는 우리 증권시장, 더 나아가 금융시장에서 퇴출시킨다는 각오를 갖고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