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한투증권, 주스브랜드 트로피카나 인수금융 대표주관 맡는다

  • 2022.02.28(월) 13:34

총 5조 규모…국내 금융사로는 유일하게 참여

한국투자증권이 오렌지주스 브랜드로 잘 알려진 트로피카나의 인수금융 대표주관사를 맡는다. 국내 금융회사로는 유일하게 참여하는 것으로, 그간 글로벌 투자은행(IB) 시장에 힘을 쏟으며 적극적인 영토 확장에 나선 결과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28일 프랑스 사모펀드 PAI파트너스와 손잡고 트로피카나 인수금융에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트로피카나는 펩시가 보유하고 있는 북미 냉장 오렌지주스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다. 펩시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음료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장기적으로 과일 주스 판매량이 줄어들 것을 감안해 지난해 트로피카나를 유럽 사모펀드 PAI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트로피카나를 인수하는 PAI파트너스는 2016년 네슬레와 합작법인 프로네리를 설립해 유럽 30개국에서 아이스크림 사업을 진행하는 등 식음료 분야에 대한 투자 경험이 풍부하다. PAI파트너스는 크레디트스위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참여하는 인수금융 주관사단을 꾸려 총 44억달러(약 5조2700억원)에 달하는 인수자금 조달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함께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선순위 및 중순위 대출을 주관한다. 주관사단 중 한국 금융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다. PAI파트너스와 교류해 온 홍콩 현지법인 IB본부를 중심으로 본사 IB그룹과 뉴욕법인 IB본부가 긴밀히 공조하며 협상력을 높인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 현지법인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내 네트워크와 파이프라인을 꾸준히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기업금융 트랙레코드를 쌓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