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줍줍]공모주달력 2월 6일~10일

공모주 시장이 다시 조금씩 활기를 띠는 모습인데요. 2월의 둘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오아시스·미래에셋비전스팩2호 수요예측

이번 주에는 오아시스와 미래에셋비전스팩2호가 7일과 8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요.
 
오아시스는 올해 1분기 공모주 최대어로 꼽히는데요. 친환경 유기농 상품을 판매·유통하는 회사예요. 유기농 신선식품은 비싸다는 인식을 깨고 생산자 직거래 방식을 통해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현재 53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중이고 유통 노하우를 온라인에 접목해 '오아시스마켓'이란 브랜드로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격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요. 

오아시스 매출은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2018년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19년 1400억원, 2020년 2300억원, 2021년 3569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 3분기 3118억원을 올렸어요. 현재 온라인 매출 비중은 60%, 직영매장은 32% 수준이에요.
 
영업이익은 2021년 56억원, 2022년 3분기 76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각각 44억원, 30억원을 달성했어요. 

오아시스의 희망공모가는 3만500원~3만9500원. 상장 공모는 523만6000주를 모집하는데 신주모집 70%(366만5000주), 구주매출 30%(157만1000주) 방식으로 진행해요. 

최소 1596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인데요. 구주매출과 발행비용을 제외하면 실제 회사에 들어오는 자금은 1094억원 규모예요. 이중 절반 이상을 시설자금 투자(725억원)에 나머지는 M&A(369억원)에 활용할 예정인데요. 

시설자금은 물류센터 확장 및 리모델링, 트럭구매, 물류시스템 고도화, 오프라인 매장 투자 등에 활용하고 청과업체, 무인자동화 기술 업체, 배송업체 등과 M&A를 추진할 계획이에요.

샌즈랩·제이오 공모 청약

이번 주에는 샌즈랩과 제이오의 공모 청약 일정이 있어요. 먼저 샌즈랩이 6~7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해요. 

샌즈랩은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해 악성코드 등 사이버 위협정보를 분석해 보안위협에 대응하고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안솔루션 회사예요. 

샌즈랩의 매출은 2020년 52억원, 2021년 54억원, 2022년 3분기 31억원을 기록하며 증가 추세이고요. 2020년 9300만원 영업손실, 2021년 4억89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후 2022년 다시 9억91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에요. 적자이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특례로 상장에 나선건데요. 

샌즈랩의 공모가는 1만500원. 희망가(8500원~1만500원)의 상단으로 결정됐어요. 

신주모집 300만주(81.1%), 구주매출 70만주(18.9%)로 총 370만주를 공모청약할 예정이데요. 구주매출 70만주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로 구주매출 자금도 회사로 들어와요. 자사주는 모회사인 케이사인의 증여로 취득했어요. 

발행비용을 제외하고 공모 청약으로 회사에 들어오는 자금은 총 377억원. 조달한 자금은 2024년 클라우드센터 건립 등 시설투자에 약 199억원을 사용할 예정이고 나머지 178억원은 R&D개발 인프라 확충과 연구개발비로 활용할 예정이에요.

키움증권에서 단독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청약 첫날까지 계좌를 개설하면 참여할 수 있어요. 청약 후 청약증거금은 오는 9일 환불받을 수 있어요. 

제이오는 7~8일 공모 청약을 진행해요. 제이오는 이차전지 소재와 반도체·전자재료 소재의 생산설비, 석유화학·에너지 산업 공정설계 등을 하는 건축·엔지니어링 관련 기술기업이에요. 

제이오는 2020년 매출액 471억원, 2021년 787억원, 2022년 3분기 481억원을 기록했어요. 단 영업이익은 2020년 14억원에서 2021년 39억원 적자를 기록한 후 2022년 3분기에도 3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는데요. 적자의 이유로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추가공사 비용 선반영과 수주가 늘면서 외주공사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어요. 

제이오도 샌즈랩과 같이 적자기업임에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상장으로 도전해요. 

제이오는 앞서 지난해 하반기 공모청약을 진행하다 수요예측 부진으로 철회 후 이번이 두번째 도전인데요. 이번 공모는 당시 희망가(1만5000원~1만8000원)보다 30% 가량 가격을 낮춰 1만~1만3000원으로 희망가를 정했어요. 공모주식수도 819만7100주(구주매출 23.8% 포함)에서 절반으로 낮춰 400만주를 신주모집 100% 방식으로 진행하고요.

이번 상장공모로 최소 4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에요. 조달한 자금 대부분은 기계장치 구입, 생산부지 확보 등 시설자금에 사용하고 이차전지 소재인 탄소나노튜브 R&D 개발과 기타 운용비로도 사용할 예정이에요. 

확정공모가는 청약 하루 전인 6일 알 수 있고, 한국투자증권에 청약 전날까지 계좌를 개설해야 청약 참여가 가능해요. 증거금은 오는 10일 환불받을 수 있어요. 

스튜디오미르·꿈비 상장, 새빗켐 등 기관의무보유 해제 

7일에는 스튜디오미르가 9일에는 꿈비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요. 스튜디오미르의 상당 당일 유통물량은 24.63%, 꿈비는 25.29%예요. 

6일에는 새빗켐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6개월) 물량 27만5121주가 해제돼요. 새빗켐의 공모가는 3만5000원, 현재 주가(이하 3일 종가)는 9만9000원으로 거의 3배 가까이 차이가 나요. 6일 이후 물량출회 가능성이 있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9일에는 새빗켐과 비슷한 시기 상장한 에이치와이티씨의 기관투자자 6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 1만326주도 해제되는데요. 공모가(1만5000원)대비 현재 주가가 9670원으로 낮아 물량출회 부담은 크지 않아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