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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 시장 지원 나선 코스콤, 증권사 공동플랫폼 만든다

  • 2023.04.05(수) 14:48

모든 증권사에 오픈…자율적 참여 가능

코스콤이 금융투자업계의 새 먹거리로 떠오른 토큰증권(Security Token·ST) 발행·유통 플랫폼을 만든다. 토큰증권 사업에 관심은 있지만 독자적인 플랫폼 구축에 부담을 느끼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공동 발행·유통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김성환 코스콤 디지털사업본부 상무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열린 '코스콤 STO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코스콤 제공

코스콤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25개 증권사 토큰증권 업무 담당 임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토큰증권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고 5일 밝혔다.

설명회에서 첫 번째 세션 발표자로 나선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금융위원회 '토큰증권 가이드라인'과 토큰증권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에 대해 안내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완성 코스콤 미래사업부 부서장이 증권사의 토큰증권 발행(STO) 시장 진출을 위한 코스콤의 지원방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스콤은 최근 대형 증권사 위주로 STO 관련 협의체 구성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토큰증권이 자본시장 내 새로운 기회로 떠올랐지만, 초창기 비용 투자 대비 사업성에 대한 고민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자사가 구축하는 공동 플랫폼이 안정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완성 부서장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2002년 출범 당시 4종목, 순자산총액 3552억원에 불과했으나 현재 678종목, 순자산 9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자 하는 증권사들이 초기 최소한의 비용으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공동의 발행·유통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콤이 제안하는 공동 인프라 방안 개념도/사진=코스콤 제공

플랫폼은 모든 증권사에게 오픈되며 향후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 과정에서 자율적 참여가 가능하다.

코스콤은 STO 시장 발행·유통 플랫폼으로서 △신뢰성 △보안성 △편의성 △확장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간 자본시장 내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지원해 온 만큼 검증된 비즈니스 플랫폼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코스콤은 아울러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블록체인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경험을 쌓아온 LG CNS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김성환 코스콤 디지털사업본부 상무는 "코스콤은 블록체인 사업을 7년간 준비해온 자본시장 IT기업으로서, 자본시장 경험과 블록체인 기술을 모두 가지고 있다"며 "토큰증권 초기 시장에서 증권사들이 최소의 비용으로 효용을 끌어내고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프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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