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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MSCI 지수 정기변경…편입 유력 후보는 '현대로템'

  • 2024.10.17(목) 09:23

편출 가능성 높은 종목은 KT, 금양, 셀트리온제약 

대규모 수급효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변경에서 현대로템이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대로 수급이 빠져나갈 수 있는 편출 종목으로는 KT, 금양, 셀트리온제약이 점쳐졌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11월 MSCI 정기변경에서 편입이 유력한 종목은 현대로템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MSCI 지수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다. 지수에 들어가면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의 매수로 편입 종목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번 11월 정기변경 발표일은 오는 11월7일, 변경일은 11월 25일이다. MSCI는 일정 수준의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세우고, 기준에 해당하면 편입한다

고경범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지수 심사 기간 현재 시가총액 수준이 유지된다면 MSCI 지수 편입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SCI 편출입 심사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중 임의 지정된 1거래일이다.

현대로템 다음으로 편입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는 LIG넥스원을 꼽았다. 고경범 연구원은 "유안타증권이 추정하는 편입 기준 시가총액은 보수적인 수준"이라며 "LIG넥스원이 편입하기 위해서는 8.4~16.2% 수준의 주가 상승이 더 필요해 편입 가능성은 중간(Mid)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로템이 MSCI에 편입되면 2251억원의 순매수 자금이, LIG넥스원이 편입되면 1508억원의 들어올 것이라 분석했다.

반대로 편출 후보군으로는 KT, 금양, 셀트리온제약, 현대건설, 코스모신소재, 현대제철, 엘엔에프를 꼽았다.

고 연구원은 "금양, 셀트리온은 시가총액, 유동시가총액 기준으로 편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추려진다"며 "KT는 외국인 보유한도 대비 마진 기준을 밑돌아 지수에서 편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 코스모신소재는 금양, 셀트리온 대비 안정권에 있지만 편출 가능성이 존재해 가능성은 중간수준"이라며 "현대제철, 엘앤에프는 최악의 상황에 편출될 수 있어 가능성이 낮다(Low)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편출 가능성이 높은 금양, 셀트리온제약, KT가 지수에서 편출되면 각각 857억원, 586억원, 570억원의 순매도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 코스모신소재, 현대제철, 엘앤에프는 각각 1071억원, 1243억원, 1098억원, 1209억원의 순매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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