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코 앞으로 다가온 11월 첫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더본코리아‧에이치이엠파마‧토모큐브‧에어레인 상장
11월 첫째 주에는 지난 10월말 청약을 진행했던 4개 종목이 연속으로 상장해요.
먼저 10월 24~25일 청약을 진행했던 에이치이엠파마가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해요.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2만3000원으로 확정했죠. 희망공모가(1만6400원~1만9000원)보다 더 높은 금액인데요.
상장 당일 주가는 가격제한폭(60%~400%)에 따라 1만3800원에서 최대 9만2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예정이에요. 에이치이엠파마 공모주 물량을 배정 받은 기관투자자 99%가 의무보유확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장 당일 주가가 크게 오르면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물량이 대거 나올 수 있어요.
백종원 대표 이름값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더본코리아도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요 더본코리아도 희망공모가(2만3000원~2만8000원)보다 높은 3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죠. 따라서 6일 상장 당일 주가는 2만400원~13만6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예정이에요.
더본코리아 공모주를 배정 받은 기관투자자의 절반이 최소 15일에서 6개월까지 의무보유확약을 했어요. 최근 공모주 시장이 의무보유확약을 많이 하지 않는 추세와 비교해 보면 더본코리아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다소 높다고 볼 수 있어요. 그만큼 안정적인 주가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죠.
이어서 7일에는 토모큐브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해요. 이 회사도 희망공모가(1만900원~1만3400원)보다 높은 1만6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어요. 상장 당일 주가는 9600원~6만4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예정이에요.
8일 상장하는 에어레인 역시 희망공모가(1만6000원~1만8500원)보다 높은 가격인 2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정했죠. 상장 당일 주가는 1만3800원~9만2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예정이에요.
한 가지 더 주의할 점. 최근 상장예정기업들이 최초 제시한 희망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최종 공모가를 정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희망공모가는 주관 증권사가 동종기업과 비교를 통해 회사의 가치평가를 했다는 점에서 나름의 객관성을 가지는 가격이에요.
하지만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단계에서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도 의무보유확약은 하지 않은 채 상장당일 높은 가격으로 주가가 오르면 곧바로 차익을 실현하는 흐름이 자주 나타나고 있어요. 이번에 상장하는 4개 종목 중 더본코리아를 제외한 3개 종목은 기관투자자 미확약 비율이 98%를 넘는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HD현대마린‧코칩 등 락업 해제
오랜만에 대량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8일 시장에 풀려요. 바로 지난 5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인데요.
상장 전 HD현대마린솔루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최대주주 HD현대와 사모펀드 글로벌베슬솔루션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80%가 시장에 매물로 나와요.
최대주주인 HD현대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지분(55.8%)을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은 적죠. 다만 사모펀드인 글로벌베슬솔루션이 보유한 지분 24.2%는 매각 제한 기간이 끝난 만큼 매물 가능성을 경계해야 해요.
HD현대마린솔루션의 현재 주가는 공모가인 8만3400원보다 올라간 13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사모펀드가 차익실현을 위해 보유한 물량 처분에 나설 수 있어요.
아울러 6개월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투자자 보유물량 146만4036주도 락업이 풀려요. 이는 현재 HD현대마린솔루션 총 발행주식수의 3.3%에 해당하는 물량이에요. 글로벌베슬솔루선 물량과 합치면 총 27.5%에 해당하는 지분이 8일부터 제약없이 처분 가능해지는 것이죠.
같은 5월에 상장한 코칩도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6개월 락업 물량이 풀려요. 다만 풀리는 물량이 총 발행주식수의 1.4% 수준이라 물량 자체가 많지는 않아요.
그 밖에 △동방메디컬 △미트박스글로벌 △씨케이솔루션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이번 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요. 공모주 청약은 △닷밀 △노머스 △쓰리빌리언 △신한스팩15호 △오름테라퓨틱 △엠오티 △위츠 △에스켐 △사이냅소프트가 진행할 예정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