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거침없는 코스피, 마침내 '9000 시대' 개막

  • 2026.06.18(목) 16:16

[포토]미 FOMC 경계감에도 '반도체 힘'으로 질주
장중 9100선 터치…삼성전자·하이닉스 동반 불기둥

코스피가 사상 첫 9000을 돌파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하나인피니티서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 돌파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코스피 지수가 마침내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자본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의 매파적 통화정책 우려라는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를 밀어 올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60포인트(2.25%) 급등한 9063.8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0.68포인트(0.23%) 오른 8884.92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폭을 무섭게 키우며 최고 9106.07까지 치솟았다. 코스피가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9000선을 넘어선 것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올해 들어 5000선부터 8000선까지 거침없이 깨뜨렸다. 특히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 8000선을 밟은 지 불과 16거래일 만에 9000선마저 넘어서며 자본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코스피가 사상 첫 9000을 돌파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하나인피니티서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 돌파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증시는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일제히 하락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 후 열린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사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약세를 지속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한층 강해졌다"며 "미국 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로는 대형 반도체와 IT 업종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13억원, 682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홀로 1조4408억원어치를 쓸어 담으며 지수를 견인했다.

코스피가 사상 첫 9000을 돌파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하나인피니티서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 돌파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특히 국내 증시의 두 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불기둥'을 세우며 9000선 돌파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가 4.62% 급등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6.51% 폭등하며 증시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8.61% 뛴 273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반도체 업황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국내 대표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주도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ver daum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